[부산=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31)가 더 강력한 구위로 돌아왔다.
KBO리그 2년차를 맞이한 요키시는 자가 격리로 시즌 준비가 늦어졌다.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개막에 맞춰 투구수를 끌어 올렸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이 연기됐다. 제이크 브리검과 요키시, 테일러 모터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미니 캠프'를 차려 시즌을 준비했다. 오히려 미국의 상황이 악화됐고, 한국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3월 26일 입국했다. 하지만 2주 자가 격리를 피할 수 없었다. 2주간 집에서 머물며, 간단한 운동을 소화했다. 공을 던질 수도 없었다.
자가 격리가 끝난 브리검과 요키시는 빠르게 페이스를 올렸다.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 등의 단계를 거쳤다. 그리고 5~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브리검과 요키시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요키시는 6일 경기를 시작으로 조금씩 투구수를 늘려갔다. 적응 단계 속에서도 요키시는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빨라진 패스트볼 구속과 더불어 슬라이더와 커브가 모두 날카롭게 떨어졌다. 4경기에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1.17(23이닝 3자책점)으로 에이스급 투구를 했다. 요키시는 다승 공동 1위에 구창모(NC 다이노스·0.41), 배제성(KT 위즈·0.89)에 이어 평균자책점 3위에 올라있다.
요키시의 철저한 준비가 만든 결과물이다. 손 혁 키움 감독은 "슬라이더가 빨라졌다. 컷패스트볼 같기도 한데, 본인이 슬라이더라고 한다. 본인이 어떤 느낌으로 던지는지가 정답이다. 커브 제구도 좋아지고, 전체적으로 변화구가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구속이 상승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좋아졌다"고 했다. 실제로 요키시의 패스트볼 구속은 약 2㎞ 증가했다. 게다가 투구 팬턴도 다양해졌다. 지난해 체인지업을 주로 썼지만, 올해는 커브를 비슷한 비율로 구사하고 있다. 타자들이 헷갈릴 수밖에 없다.
승운이 따라주면서 요키시의 상승세는 날개를 달았다. 손 감독은 "요키시는 승까지 따라주니 더 올라갈 확률이 높다"면서 "브리검과 요키시는 그동안 1~2이닝씩 더 쓰고 싶었다. 이제 최근 등판을 끝으로 투구수 조절 등판은 끝이 났다. 앞으로는 100구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상황에 따라 7이닝 이상도 소화한다. 요키시의 현제 페이스라면 7이닝도 거뜬하다. 6이닝을 소화한 3경기 중 2경기에서 85구 이하로 공을 던졌기 때문.
현재로선 요키시가 실질적인 에이스다. 2019시즌 총액 50만달러에 입단한 요키시는 우려를 딛고, 13승9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제 몫을 해줬다. 올해 70만달러(연봉 55만달러, 인센티브 15만달러)로 가치가 상승했다. 인상액 만큼이나, 요키시는 철저한 준비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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