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웅빈은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와 달랐다.
김웅빈은 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중심 타선이 확 살아나면서 키움은 한화를 15대3으로 꺾었다. 키움은 13승12패로 승률 5할을 넘어섰다. 타선은 시원하게 폭발했다. 지명타자로 낙점 받은 김웅빈이 활약했고, 4번 박병호도 홈런으로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마운드를 편하게 만드는 승리였다.
지난해 9월 제대한 김웅빈은 큰 기대를 모았고, 포스트시즌 무대까지 밟았다. 올 시즌에는 체지방을 줄이면서 탄탄한 몸을 만들었다. 장타력과 기동력을 동시에 살리기 위한 선택이었다. 대만 스프링캠프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지만, 3월 말 연습경기에서 수비 중 오른팔을 다쳤다. 상승세를 타던 시점에서 안타까운 부상이었다. 그러나 김웅빈은 크게 좌절하지 않았다. "부상은 어쩔 수 없다"고 했다.
마침 외국인 타자 모터가 부진하던 터라 김웅빈의 복귀가 반가웠다. 공교롭게도 김웅빈이 5월 29일 1군에 등록됐고, 다음날 모터가 방출됐다. 손 혁 키움 감독은 "김웅빈은 올 시즌 기대를 많이 했던 선수다. 캠프, 청백전 때도 엄청 좋았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출발을 하게 됐다. 웅빈이가 5번이나 6번으로 들어오고, 박동원과 함께 있으면 6번까지는 강하다는 생각을 했다. 초반에 그게 흐트러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선 박동원이 5번-포수, 김웅빈이 6번-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손 감독이 당초 그렸던 밑그림 그대로였다. 그리고 타선은 고르게 폭발했다. 1회초 2사 1루에서 박병호가 좌중간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초 1사 만루에선 박동원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고, 김웅빈은 김이환의 낮은 직구를 걷어 올려 좌중간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키움이 단숨에 6-0으로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7-3이 된 5회초 1사 후에는 김웅빈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 후 2사 만루에서 김혜성의 내야 안타로 득점했다. 6회에는 희생플라이로 9-3을 만들었다. 김웅빈은 홀로 4타점을 쓸어 담았다.
외국인 타자 없이도 키움 타선을 잘 돌아갔다. 김웅빈이 6번에 배치되면서 짜임새가 생겼다. 이제 키움의 1~6번 타순에는 쉬어갈 곳이 없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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