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 투수 이민호(19)가 선배 원태인과 리턴매치를 희망했다.
이민호는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원태인 선배가 더 이상 안 붙고 싶다고 한다'는 말에 빙긋 웃은 뒤 이야기를 이어갔다.
"저는 던질 때 상대 투수가 누군지 신경 안쓰고 던지는거여서 상관없다"고 전제한 그는 "1승1패 했으니 한번 더 해봐야 답이 나올 것 같은데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호는 프로데뷔 두차례의 선발 등판을 모두 원태인과 맞대결 했다.
지난달 21일 데뷔 첫 선발에서는 승리했다. 5⅓이닝 1안타 무실점 깜짝 역투로 데뷔 첫승을 거뒀다. 원태인도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떠안았다. 1회 실점이 발목을 잡았다.
리턴매치였던 지난 2일에는 이민호가 졌다. 7이닝 5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치고도 그 역시 타선 지원 불발로 패했다. 그 역시 1회 실점이 발목을 잡았다. 프로 데뷔 첫 패배. 원태인은 7이닝 5안타 무실점 역투로 리턴 매치에서 빚을 갚았다.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우완 투수들. 앞으로 몇번이나 더 멎붙게 될지 알 수 없다.
두 투수 모두 시즌 초 쾌조의 페이스라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할 전망. 적어도 이민호가 원하는 결승 매치 만큼은 성사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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