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가 막강 타선을 앞세워 마운드 난조에도 불구, '무연패' 행보를 이어갔다.
두산은 4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김재환의 선제 투런포 등 홈런 3방을 포함해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폭발력에 힘입어 14대8로 승리했다.
이번 KT와의 3연전을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마친 두산은 16승10패를 마크, 3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올시즌 26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지난달 대구 삼성전 이후 4연속 위닝시리즈까지 이어가며 상승세를 탔다. 반면 KT는 선발 김 민이 초반 무너지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가 됐다. 11승15패로 여전히 롯데와 공동 7위.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5이닝 동안 5안타 3볼넷으로 5실점하며 고전했으나, 초반 터진 타선의 도움을 받아 5연승에 성공해 시즌 5승으로 키움 에릭 요키시와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두산은 1회초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과 김재환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김재환은 김 민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6호, 통산 150호 홈런을 기록했다.
두산은 2-1로 앞선 3회초 1사후 1번 박건우부터 7번 김재호까지 7타자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6점을 보태 8-1로 달아났다. 1사 1루에서 오재일과 김재환 최주환의 연속안타로 5-1로 도망간 두산은 계속된 1사 1,2루에서 오재원이 김 민의 143㎞ 투심을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스리런 아치를 그려 분위기를 완전히 빼앗아 왔다.
두산 타선은 4회에도 폭발했다. 김인태와 박건우,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김재환의 밀어내기 볼넷, 최주환의 2타점 2루타, 오재원의 땅볼로 12-1로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T는 5회말 호투하던 알칸타라를 끈질긴 공격으로 3안타, 3볼넷으로 두들기며 4점을 만회하고 9회말에도 3점을 보태 막판 스퍼트에 나섰으나, 승부가 기운 후였다.
두산 김재환과 최주환, 오재원은 각각 4타점, 합계 12타점을 올리며 폭발력을 자랑했다.
경기 후 김재환은 "어려운 경기를 승리해 기쁘다. (홈런 상황은)초구를 치려고 했는데 운이 좋았다. 아직 밸런스가 안 좋아 최대한 좋았을 때를 생각하며 경기에 임하려 한다. 선수들 모두 점점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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