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안심이 안됩니다. 언제 뒤집혀질지 몰라요."
NC 다이노스가 역대 두번째 최소경기 20승을 기록했다. NC는 4일 창원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서 10대0의 완승을 거두고 26경기만에 20승(6패)을 기록했다. 지난 2000년 현대 유니콘스, 2008년과 2010년 SK 와이번스가 기록한 25경기에 이은 빠른 페이스다.
NC 1위 질주를 이끌고 있는 주장 양의지는 이런 좋은 페이스에도 안심할 수 없다고 했다. 양의지는 4일 NC 유니폼을 입고 첫 만루홈런을 치는 등 혼자 5타점을 올리며 팀의 20승 고지 선착에 견인차가 됐었다.
양의지는 NC가 다른 팀과 비교해도 투-타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도 안심이 안된다고 했다. "확정될 때가 1등이다"라면서 긴장을 풀면 안된다고 했다.
양의지는 친정인 두산 베어스에서도 두차례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적 있다. 두산은 2016시즌과 2018시즌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엔 93승1무50패로 역대 한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고, 2018년에도 93승51패를 기록했다.
2016년엔 31경기째에 20승에 올랐다. 20승1무10패. 19승을 거둔 이후 4연패를 하고서 20승 고지를 밟았다. 2018년엔 2016년보다는 조금 더 빨랐다. 28경기 때 20승(8패)이 됐다. 이때의 주전포수가 양의지였다.
양의지에게 두산 시절을 물어보니 "그때는 경기할 때 당연히 이긴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팀을 이길 팀이 없다는 생각이었다. 최다승을 하지 않았나. 경기하면 어떻게든 이길 것 같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NC가 두산보다 더 빨리 20승에 올랐지만 당시 두산에 비해서 아직 부족함이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했다. 양의지는 "아직 그때의 두산만큼의 강함가지는 아닌 것 같다"며 "더 잘해야한다"고 했다.
양의지는 "시즌 초반 어려운 접전을 이기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고 한단계 더 올라간 것 같다"며 선수들의 성장을 기뻐하면서도 여기서 만족하지 않기를 바랐다.
양의지가 NC가 강해졌다고 인정하는 순간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때일 것이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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