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월드클래스' 김연경(32)이 통 큰 양보로 국내 복귀를 확정지었다. 흥국생명은 전력과 선수단 구성에서 날개를 달았다.
배구 여제 김연경의 국내 복귀 의사 타진은 배구계의 가장 큰 이슈였다. 친정팀 흥국생명과 논의에 돌입했다. 문제는 샐러리캡이었다. 흥국생명은 이미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와 계약하면서 10억원의 샐러리캡을 소진했다.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김연경에게 최고 연봉을 안겨주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6일 흥국생명은 김연경과의 합의를 마쳤다. 흥국생명이 김연경에게 줄 수 있는 최고액은 6억5000만원(연봉 4억5000만원+옵션 2억원)이었다. 2020~2021시즌 샐러리캡은 23억원(연봉 18억원, 옵션 5억원)으로 인상됐다. 여기에 규약상 개인 최고 연봉은 7억원(전체 연봉의 25%, 전체 옵션의 50%). 다만 이재영(옵션 2억원)과 이다영(옵션 1억원)이 옵션캡 3억원을 소진해 김연경은 옵션 최대 2억원밖에 받을 수 없었다.
김연경은 터키에서 뛰었을 당시 연봉이 약 18억원이었다. 세계 수준의 연봉에서 절반 이상 깎인 금액에 사인해야만 했다. 그러나 김연경은 통 큰 양보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기존 연봉의 약 5분의 1 수준밖에 안 되는 연봉 3억5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옵션도 다른 선수들에게 양보했다. 흥국생명은 "그동안 열심히 뛴 후배들을 위해 연봉을 양보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대 6억5000만원까지 줄 수 있지만, 그럴 경우 일부 선수들이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연경은 후배들에게 피해가 가는 게 싫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연봉퀸'을 포기한 과감한 선택이다. 세계적인 실력에도 국내 연봉 순위에선 공동 5위에 그쳤다. 올 시즌 옵션을 포함해 여자 배구 최고 연봉을 받는 이재영(6억원)이 연봉퀸이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5억8000만원), 김희진(IBK기업은행·5억원), 이다영(4억원) 등에 미치지 못했다. 김연경은 양효진(현대건설)과 함께 공동 5위.
김연경의 복귀로 흥국생명은 '1강' 체제를 구축했다. 세터 이다영에 이재영, 김연경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사실상 국가대표다. 타 구단 감독들이 전력 불균형을 유려할 정도로 압도적인 전력을 갖추게 됐다. 게다가 김연경이 연봉까지 양보하면서 선수단 구성에서도 잡음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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