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잠실 원정 10연패에 빠진 KIA 타이거즈. 연패 상황에서 임기영이 팀을 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두산 베어스도 지금의 상승세를 놓칠 수 없다.
지난 5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치른 두산과 KIA의 주말 3연전. 앞선 2경기는 두산이 모두 잡았다. 첫날인 5일 경기에서는 두산이 1-1 접전 상황에서 호투하던 KIA 선발 이민우를 공략해 5대1로 전세를 뒤집어 승리했다. 이튿날인 6일에는 끝내기 안타가 터졌다. 선발 크리스 플렉센이 점수를 내줘 1-3으로 끌려가던 두산은 7회말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고, 9회말에 무사 1,3루에서 베테랑 김재호가 친 끝내기 안타로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허경민과 오재원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두산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양팀의 성적에도 영향을 미친 맞대결 결과였다. 두산은 최근 3연승으로 3위에서 단독 2위로 상승했다. 아직 1위 NC와는 4경기 차로 좀처럼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지만, LG와의 2위 경쟁에서 한 발 앞서게 됐다. 반면 KIA는 함께 공동 4위였던 키움이 최근 5연승으로 치고 올라서면서 2경기 차로 뒤진 5위가 됐다.
3연전 마지막날인 7일 경기에서는 유희관과 임기영이 선발로 등판한다. 유희관은 최근 3연승으로 컨디션이 좋다. 지난 2일 수원 KT전에서도 6이닝 4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었다. 무엇보다 최근 3경기 연속 6이닝 이상 소화해주면서 불펜 부담을 덜어줬다는 게 유희관의 노련한 장점이다. 올 시즌 KIA전에는 한경기에 등판해 5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당시 KIA 타자들은 터커(3타수 2안타)를 제외하고는 유희관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최형우, 나지완 등 주요 타자들이 무안타로 그친 게 뼈아팟다.
유희관에 맞서는 임기영은 팀의 연패를 끊어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KIA는 지난해 7월 27일 두산전부터 잠실 원정 10연패에 빠져있다. 두산과 LG를 상대로 10경기를 내리 내줬다. 연패에 대한 부담이 있는 와중에 임기영은 앞선 두산전 등판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올 시즌 1경기에 등판해 수비 실책 등이 겹치며 3⅔이닝 5실점(1자책)으로 물러났었다. 박세혁(2안타)을 비롯해 김재호, 최주환, 박건우가 임기영을 상대로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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