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디우프가 판타스틱이라고 하더라."
대한항공의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한국 프로배구에서 첫 외국인 감독이다. 세터 출신인 산틸리 감독은 자국인 이탈리아는 물론, 폴란드, 러시아, 독일, 호주 등에서 대표팀과 클럽팀들을 이끈 지도자다. 외국에서의 풍부한 지도 경험이 대한항공의 실력을 한단계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가 한국행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긍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에게도 조언을 구했고,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KGC인삼공사의 발렌티나 디우프에게도 연락을 했다고 했다.
그에게 좀 더 현실적인 말을 한 이는 디우프였다고. 산틸리 감독은 "라바리니 감독과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라 전화와 문자를 주고 받았다"며 "한국에 대한 라이프 스타일 등을 얘기해줬는데 라바리니 감독이 놀라워한건 조직력이었다"라고 했다.
산틸리 감독은 "대표팀과 클럽팀은 달라서 발렌티나(디우프)에게도 물어봤다"면서 "발렌티나가 판타스틱하다면서 그만한 데가 없다고 했다. 자기도 1년 더 할 거라고 나를 꼬셨다. 한국에 오라고. 살기 좋은 나라라고 해서 넘어온 부분이 있다"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그동안 2주간 연수원에서 자가격리를 했던 산틸리 감독은 한국에 대한 인상이 별로 없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갖춘 시설에 대해선 엄지를 치켜들었다. 산틸리 감독은 "세계의 여러나라에서 대표팀과 클럽팀을 맡았는데 시설이 가장 좋다"면서 "시설이 좋으면 그 주변엔 프로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있다. 그것을 정리 정돈하는 게 감독의 역할이다"라고 좋은 시설이 주는 긍정적인 면을 말했다.
용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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