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실내를 벗어난 야외활동이 늘고 있다.
특히 '생활속 거리두기' 후 유흥 시설이나 교회 등 좁은 공간의 감염이 늘어나면서 위험도 적고 공기 좋은 곳을 찾아 자연을 즐기며 건강을 회복하려는 모습이다.
서울 성북구에 사는 A모씨(58)는 "코로나19로 인해 다니던 수영장도 그만두고 오랜 기간 실내생활을 해왔더니 체중도 증가하고 여기저기 아파오는 것 같다"면서 "무릎이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사람이 붐비는 곳 보다는 공기 좋은 산을 다니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무릎보호대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와 같이 체중증가와 함께 시작하는 갑작스런 운동은 자칫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많은 주의를 요한다.
50대 이상 여성들을 괴롭히는 무릎관절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무릎관절증' 환자는 해마다 증가해 2019년 296만8567명에 달했고, 여성이 69.8%로 남성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았으며 50세 이상이 90%를 넘어섰다.
특히 고령화로 인한 퇴행성관절염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며 나이가 많은 여성들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뼈와 인대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인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의 과사용과 노화가 가장 큰 원인이며 폐경기로 인한 골다공증 및 비만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관절 부위의 통증으로 뻣뻣한 느낌이 들면서 운동 범위가 감소하고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활동을 하면 통증이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잠들기 전에 아픈 경우도 많아 삶의 질을 낮추는 대표적인 질병이기도 하다. 초기에는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간헐적인 경과를 보이고 방치하면 통증이 만성으로 악화되며 관절 모양의 변형과 함께 걸음걸이에 이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콘쥬란 주사 등 신의료기술, 무릎 통증 및 기능개선에 도움
최근 국내에서는 신의료기술로 인정된 치료법들이 관절 질환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PRP 주사요법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이 상과염을 대상으로 허가되어 팔꿈치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시술되고 있으며, 무릎관절염 치료에는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을 이용한 관절강내 주사'가 한국보건의료원(NECA)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이 인정된다고 평가 받았다.
특히 PN(폴리뉴클레오티트)을 주성분으로 한 콘쥬란 주사의 경우 지난해 신의료기술로 등재 된 후 올해 3월부터 건강보험까지 적용되면서 환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연어과 어류에서 추출한 DNA물질인 'PN'은 각종 성장인자의 분비를 촉진하며 염증완화와 조직재생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척병원 김동욱 관절센터장은 "PN성분의 주사를 무릎 관절강 내에 주입하면 관절염으로 손상된 연골을 감싸 마찰을 줄여주면서 무릎 통증 및 기능개선에 도움을 준다"며 "무릎관절증은 환자에 따라 원인과 증상이 다를 수 있고 치료방법도 다양하므로 먼저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의료기술평가는 새로운 의료기술의 안전성 및 유효성 등을 평가하는 제도로 의료기술이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것을 막아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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