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한화 이글스는 최원호 2군 감독을 1군 감독 대행에 앉히면서 창단 후 4번째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르게 됐다.
한용덕 감독이 물러난 건 30경기를 치른 시점이다. 지난 7일 NC 다이노스전까지 한화는 7승23패, 승률 2할3푼3리를 기록했다. 페넌트레이스는 아직도 114경기가 남았다. 최원호 대행이 전체 일정의 79.2%를 소화해야 한다.
KBO리그 역사상 시즌 도중 감독이 물러나고 감독 대행 한 명이 시즌 끝까지 팀을 지휘한 사례는 총 31번이다. 32번째가 될 수 있는 최원호 대행은 역대 임시 사령탑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를 책임지게 됐다. 종전 단일 시즌 대행 최다 경기기록은 1995년 쌍방울 레이더스 한동화 감독이 24경기 만에 물러난 직후 김우열 감독 대행이 치른 102경기다.
또한 최 대행은 2000년 이후 감독 대행 가운데 최악의 승률을 물려받은 임시 사령탑이란 기록도 세웠다. KBO리그 39년 역사를 통틀면 1988년 태평양 돌핀스 임신근 감독 대행이 강태정 감독으로 승계받은 6푼7리(1승14패)가 대행 취임 시점 최악의 승률 기록이다.
한화가 최 대행 체제를 시즌 끝까지 이어갈 지, 중간에 정식 사령탑을 임명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또한 최 대행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경우 정식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역대로 감독 대행이 시즌이 끝난 뒤 대행 꼬리표를 떼로 정식 계약을 한 건 31번 가운데 14번이다. 2000년 이후만 보면 14번 중 5번이다.
하지만 감독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러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은 31번 가운데 3차례에 불과하다. 1997년 LG 트윈스 조창수 대행, 2004년 KIA 타이거즈 유남호 대행, 그리고 가장 최근인 2011년 SK 와이번스 이만수 대행 등이다. 1997년 조창수 대행은 전임 백인천 감독으로부터 5할5푼3리의 승률을 물려받았고, 2004년 유남호 대행은 승률 4할8푼8리 시점에서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2011년 이만수 대행의 경우 김성근 감독 퇴진 후 감독 대행이 돼 페넌트레이스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당시 이 대행은 김 감독으로부터 역대 최고인 5할5푼9리의 승률을 승계받아 40경기만 지휘하면 되는 상황으로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애초 높았다.
이런 여러 역사적 통계를 살펴봤을 때 최원호 대행이 한화를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을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결국 남은 시즌 한화 구단의 목표는 간단하다. 팀다운 팀을 만들 바탕을 마련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리빌딩이다. 무늬만이 아닌 실질적 리빌딩을 추진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2018년 한용덕 전 감독의 지휘 아래 페넌트레이스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팀이 2년 만에 와해 수준의 전력으로 추락한 원인을 파악해 팀 재건에 온 힘을 써야 한다.
하지만 한화가 성적을 온전히 포기하고 혁신 프로젝트를 제대로 수행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 프로 감독 대행을 지낸 한 인사는 "페넌트레이스는 장기전이다. 한화는 현재 잘 싸우는 병사가 없다. 2군서 불러올릴 만한 병사도 딱히 없고, 한 때 잘 싸웠던 병사들은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다"며 "대행의 권한에는 한계가 있다. 팀 성적을 아예 포기하지 않는데, 그러면 리빌딩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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