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세상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안데르 에레라(30·파리 생제르맹)에겐 옛 동료 알렉시스 산체스(31·인터 밀란)가 맨유에 와서 갑자기 부진에 빠진 게 그런 일이다.
에레라는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산체스는 아스널에서 개인의 힘으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곤 했다. 0-2로 끌려가던 중 산체스의 2골로 아스널이 승리한 경기가 기억난다"며 "산체스는 맨유에 입단하기 한두 달 전까지 빅클럽 아스널 최고의 선수였다. 그런 선수가 맨유에 와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스널에서 166경기 출전 80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은 산체스는 2018년 1월 이적 후 맨유에서 45경기 출전 5골을 넣는 데 그쳤다. 지난해 여름 쫓겨나듯 인터 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2014년부터 지난해 여름까지 맨유에서 활약한 에레라는 계속해서 "산체스는 훌륭한 프로페셔널이었다. 훈련장에선 그의 능력을 지켜볼 수 있었다. 골, 골, 골. 많은 골을 넣었다. 골키퍼 앞에서 치명적이었다. 공을 빼앗기면 다시 달려와 공을 다시 빼앗았다. 맨유에서 성공할 수밖에 없는 모든 것을 지녔다. 하지만 그러질 못했다. 왜인지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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