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고졸 1차지명 신인 이민호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민호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6안타 7탈삼진 1실점의 빼어난 피칭을 보였다. 투구수는 112개였다. 볼넷 없이 사구 1개만 기록하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신인의 패기를 보였다.
직전 경기인 2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서 비록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7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펼쳐 기대감을 높인 이민호는 그날의 피칭이 우연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1회초 유일한 실점이 아쉬움을 남겼다.
1회초 선두 노수광을 삼진으로 잡고 좋은 출발을 한 이민호는 2번 최지훈에게 아쉬운 2루타를 허용했다. 빗맞힌 타구가 중견수, 2루수, 유격수 사이로 떨어지는 안타가 됐는데 2루에 수비수가 없자 최지훈이 2루까지 뛰어 세이프가 된 것. 이민호의 2루 커버가 늦은 탓이었다. 그리고 이 실수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2사 후 4번 로맥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최지훈이 득점을 했다.
2회말엔 1사후 최항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무안타로 막았고, 3회초엔 최지훈에게 2루수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최 정과 로맥을 아웃시켰다. 4회초엔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잡았다. 5번 정의윤을 3루수앞 땅볼로 잡고 6번 정진기는 삼진처리. 7번 최 항도 3구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기세는 5회말에도 이어졌다. 1-1 동점이 된 상황에서 8번 이흥련을 2루수 플라이로 잡은 뒤 9번 정 현과 1번 노수광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6회초에 고비가 왔다. 선두 2번 최지훈과 3번 최정에게 연속안타를 내줘 무사 1,2루의 위기에 처했다. 4번 로맥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한숨 돌린 이민호는 5번 정의윤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때 SK가 더블 스틸을 성공시켜 2사 2,3루. 안타 1개면 2점을 주는 상황이었지만 이민호는 침착하게 정진기를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무리.
투구수가 98개여서 7회초에 구원 투수가 등판할 것으로 보였지만 이민호는 7회초에도 마운드에 섰다. 7번 최 항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낸 이민호는 8번 이흥련을 유격수앞 땅볼로 처리했다. 9번 정 현에게 의도치 않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투구수가 110개였고, 왼손 노수광 타석이라 진해수로 교체될 것으로 보였지만 최일언 투수코치는 마운드에서 이민호와 대화를 나눈 후 그냥 내려왔다. 이민호에게 7회를 맡기겠다는 뜻.
이민호는 2구만에 노수광을 2루수앞 땅볼로 잡아내고 7회까지 마무리 짓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이민호가 연달아 호투를 선보이며 신인왕 레이스가 재밌어 질 전망이다. 시즌 초반 KT 위즈 소형준이 좋은 출발을 하고 있지만 이민호가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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