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조상우가 올 시즌 최다 이닝과 최다 투구수로 승리를 지켜냈다.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다운 호투였다.
조상우는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동점이 된 9회말 등판해 2이닝 1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키움은 연장 10회까지 가는 투수전 끝에 3대2로 이겼다. 키움은 2연패 탈출로 19승15패를 기록. 4위 자리를 지켰다. 올 시즌 NC를 상대로 거둔 첫 승이었다.
팽팽한 투수전이 계속 됐다. 선발 등판한 NC 구창모는 7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키움 이승호도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 했다. 그러나 키움의 필승조가 흔들렸다. 2-0으로 앞선 7회말 김태훈이 2실점하면서 승부는 원점.
2-2로 맞선 9회말 등판한 조상우는 연속 위기를 이겨냈다. 1사 후 박석민의 중전 안타, 2사 후 권희동의 사구로 위기. 하지만 노진혁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웠다. 3-2가 된 10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조상우는 박민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김성욱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나성범을 삼진, 양의지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조상우는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0.68로 낮아졌다.
조상우는 "힘들지만 팀이 이겨서 기쁘다. 등판 기회가 매일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팀을 위해 조금 더 던지는 것은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9회에 등판해서 이번 이닝을 막으면 10회 타선이 점수를 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더 집중을 해서 던졌다. 1위 팀과의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해서 정말 기분 좋다"고 했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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