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말고 태클 걸 일 많을 텐데…."
2000년생 맨유 유스 출신 공격수 앙헬 고메스가 최근 화제가 된 '아프리카 힐러' 유명목사의 '안수 치료' 영상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2016년 촬영된 영상에는 고메스가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위치한 T.B. 조슈아 유대교 열방교회에서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금세기 최고의 성령사역자'로 불리는 '힐러' T.B. 조슈아 목사로부터 안수기도를 통해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고메스가 "내 이름은 앙헬 고메스이고, 저는 맨유에서 뛰고 있고, 잉글랜드 17세 이하팀 주장인데 요즘 정말 심각한 부상과 날마다 싸우고 있다. 이 부상들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 "고 말한다. 경기를 뛰지 못하게 하는 부상의 악령, 엉덩이, 사타구니, 발목 부상 등의 고통을 털어놓는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유명한 사역자로 치유, 예언 능력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조슈아 목사가 직접 10대의 고메스에게 힐링 의식을 집도하는 모습도 나온다. 조슈아 목사가 고메스의 아픈 발 위에 자신의 발을 올리고 치유의 기도를 올린다. 치료 후 고메스는 "내안에 뭔가 들어오는 게 느껴졌다. 정말 놀랐다. 내가 느낀 것을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며 청중들 앞에서 힐러 체험에 대한 간증도 한다.
기독교 인터넷 TV 중계를 통해 그의 '초능력(?)'을 지켜봐온 조슈아 목사의 추종자들은 성수를 통해 에이스와 결핵, 암을 치유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2011년 알려진 조슈아 목사의 재산은 그때 이미 1000만 달러(약 121억 원)에 달했다.
뒤늦게 '힐러 영상'이 화제가 되자 고메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지금 돌아다니는 영상은 2016년 것이다. 나는 독실한 크리스찬 가정에서 자랐고, 우리 어머니가 조슈아 목사님의 팬이었다. 어머니는 내가 그곳에 가기를 정말 바라셨다. 밖에서 보기엔 미친 짓으로 보이겠지만 나는 내 믿음을 수련하기 위해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까지 설명해야 할 필요성을 못느끼지만 많은 이들이 그 영상은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온다. 나는 당시 어렸고, 부모님이 내게 최고 좋은 것이라 생각하는 일들을 따르려 했다. 그리고 세상엔 이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태클 걸 일들이 많이 있다. 예를 들면 #FreeShoolMeals(무상학교급식) 같은 일"라는 반응을 전했다.
자신의 오래전 가십에 신경쓸 시간에 팀동료 마커스 래시포드가 주도하고 있는 결식아동 돕기 운동에 동참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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