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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하리수는 성전환 수술을 한 계기를 밝혔다. 1995년 9월 스무살이 되자마자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하리수는 "큰엄마가 나를 업고 동네를 나가면 '여자보다 예쁘다'는 칭찬을 받았다. 생일 선물도 거의 인형이었다"며 "남중, 남고를 나왔다. 트렌스젠더가 있는지도 몰랐을 때 세상을 살았다. 살다 보니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남자였고 여자 같다는 반응이 당연했다. 항상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한 큰 갈등이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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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수술을 한 계기는 남자친구 때문이었다. 하리수는 "1년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다. 남자친구랑 싸우는데 '넌 어차피 여자도 아니잖아'라고 하더라"라며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내 몸을 바꿔야 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후 성전환 수술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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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엄마와 작은 언니는 수술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다른 가족들은 몰랐다"며 "엄마는 나의 든든한 조력자고 나의 모든 것을 이해해줬던 사람이다. 고등학교 때 귀를 뚫고 갔는데 걸렸다. 아빠가 전화를 받고 난리가 났는데 엄마가 담임선생님을 오히려 나무라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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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하리수는 자신에 대한 루머들을 직접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성 호르몬을 계속 맞아야 한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성전환 수술 후에 한 번도 안 맞았다. 성전환 수술 받은 사람 중 90%가 안 맞는 것으로 안다"고, 성형 중독 루머에 대해서는 "데뷔 하기 전 코 수술 하나 했다. 지방 이식 등은 조금씩 하긴 했지만 매년 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어 "미키정은 남자들과 스킨십 하는 걸 싫어했다"며 "제가 트랜스젠더라 해서 남편에 대해서도 트랜스젠더냐, 게이냐 등의 루머와 인신공격이 이어졌다. 그런 걸 듣고도 의연하게 곁을 지켜줘서 고맙다"고 미키정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하리수는 "아이를 못 낳는 걸 알고 결혼했지만 그 사람의 아이를 갖고 싶은 욕심이 커지더라"라며 자궁 이식 수술까지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면역역제제를 최소 1년 복용해야 하고,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해야 하는 등 복잡하고 위험한 절차에 결국 포기했다고.
이혼 후에도 가끔 연락하며 지낸다는 두 사람. 하리수는 미키정의 재혼에 축하글을 남기기도 했다. 하리수는 "생일, 명절 정도 챙기는 사이"라며 "10년을 넘게 했었는데 그 정돈 해야 한다"고 쿨하게 이야기했다. 사랑하지 않으며 산 적이 없다는 하리수는 현재도 열애 중이라고. 하지만 하리수는 공개 연애를 하지 않겠다 선언했고 김수미는 "그래서 안 늙는 것 같다"며 놀랐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