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의 간판타자인 최 정하면 떠오르는 것은 홈런이다. 통산 343홈런으로 KBO리그 우타자 최다 홈런이자 역대 통산 홈런 3위를 기록 중이다.
통산 2위인 양준혁(351개)과 8개 차이로 좁혀 올시즌 내에 통산 2위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최 정이 '홈런왕' 이승엽(467개)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궁금한 대목.
그런데 최 정이 통산 1위를 달리는 부분이 있다. 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넘어서 세계 최다 기록이 가능하다. 바로 몸에 맞는 공, 사구 부문이다.
최 정은 지난 25일 인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서 8회말 두산 불펜 투수 조제영으로부터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올시즌 8번째 사구이자 통산 260번째 사구다. KBO리그 선수 중 처음으로 260번이나 투수의 공을 맞았다.
한국에서는 최 정만큼 많이 맞은 선수가 없다. 통산 2위인 NC 다이노스 박석민이 200개를 기록 중.
일본 기록은 이미 넘어섰다. 일본의 역대 최다 사구는 기요하라 가즈히로의 196개였다.
메이저리그 기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역대 2위인 크레이그 비지오의 275개에 15개 차로 접근했다. 1위는 휴이 제닝스가 기록한 287개다. 1891년부터 1903년까지 기록한 수치다. 100년도 넘은 기록에 최 정이 도전(?)하고 있는 것.
최 정이 매년 10개 이상의 사구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벌써 8개나 맞았다. 이 추세면 올시즌도 20개 이상의 사구를 기록할 수 있다. 그래서 이르면 내년이면 메이저리그도 넘어 세계 최다 사구 기록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 정이 이렇게 사구가 많은 것은 그만큼 공격적인 자세로 타격을 하기 때문이다. 끝까지 공을 지켜보다가 피하기 때문에 늦게 몸이 움직인다. 공에 맞는 것이 타격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최 정이 사구만 줄여도 더 많은 안타와 홈런을 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최 정의 사구가 얼마나 올라갈까. 세계 최초로 300사구가 나올 수도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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