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좋다."
SK 와이번스 박경완 수석코치가 타구에 손을 맞은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의 상태를 전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는 게 박 수석코치의 판단이다.
핀토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6회초 선두타자 김현수의 타구에 오른손 등을 맞고 곧바로 서진용으로 교체됐다. 5⅓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하고 있었고 투구수도 72개밖에 되지 않았던 터라 핀토의 갑작스런 교체는 당일의 경기와 이후 경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
하루가 지난 뒤 박 수석코치가 직접 핀토의 손을 살폈고, 예상보다는 좋았다고 했다. 박 수석코치는 "어제 공에 맞았을 때 올라갔는데 손에 바로 멍자국이 올라왔다. 그래서 공을 던지겠다는 걸 바로 뺏았다"면서 "걱정이 많이 됐는데 뼈에도 이상이 없고 손도 어느 정도는 움직이더라"며 핀토의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다고 했다.
그렇다고 바로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 다음 등판은 건너 뛰게 된다. 박 수석코치는 "다음 등판이 금요일(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인데 그날 등판은 안된다"라면서 "핀토는 그 다음주 화요일(7일 인천 NC 다이노스전)과 일요일(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나가겠다고 하는데 마음은 고맙지만 완벽하게 한 다음에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와의 원정 6연전에 모두 국내 투수들이 등판하게 된 상황이다.
핀토 대신 선발로 나갈 후보로 박 수석코치는 3명 정도를 염두에 두고 있다. 박 수석코치는 "2군 쪽에서 백승건과 양선률, 그리고 1군에 있는 조영우를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SK는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외국인 투수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빠지는 또하나의 악재를 받아들였다. 큰 부상이 아니라 오래 빠지지는 않더라도 1승이 아쉬운 SK에겐 큰 구멍이 아닐 수 없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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