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늦게 올라오더라도 끝까지 함께 하는 게 중요하다."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 대행은 서두르지 않았다. 눈앞의 탈꼴찌보다는 완성된 팀 전력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한화는 불펜의 중심인 마무리 정우람과 수비진의 핵심인 유격수 하주석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두 선수의 이탈은 가뜩이나 최하위에 처진 한화에겐 적지 않은 타격이 됐다. 올시즌 한화가 불펜의 난조와 수비 불안으로 놓친 게 한두 경기가 아니다.
다행히 하주석이 오랜 재활을 마치고 청백전에 나선다. 이미 기술 훈련도 어느 정도 마친 상황이다. 하지만 최원호 감독 대행은 하주석의 복귀에 대해 "일단 연습경기를 해봐야한다. 지금으로선 복귀 시기를 답하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워했다.
"하주석을 예로 들면 한번은 수비, 한번은 공격에 중점을 두고 테스트해야한다. 한경기 풀로 뛰어도 보고, 그 경기 끝나고 하루 쉬면서의 상황도 체크해야한다. 특히 하주석은 부상으로 결장한 시간이 길다. 1군 올라오려면 최소한 2주는 두고봐야한다."
복귀 준비기간은 부상으로 빠진 기간에 비례한다. 정우람이나 최진행의 경우 하주석보다 짧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 대행은 가장 짧은 최진행의 경우에도 최소 1~2경기를 소화하게 할 예정이다. "복귀가 늦어지더라도 시즌 끝까지 함께 뛸 몸을 만들어야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한화는 48경기를 치른 현재 12승36패로 9위 SK 와이번스에 3.5경기차 뒤진 최하위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아직 시즌 종료까진 96경기가 남아있다. 한화는 지금 당장의 탈꼴찌가 급한 팀이 아니라는 게 최 대행의 진단이다.
"가장 경쟁력 있는 선수가 1군에서 뛰어야한다. 부상당한 선발투수보다 퓨처스에서 잘 던지는 선발투수가 낫고, 부진에 빠진 베테랑 선수보다 신인 선수가 나을 수 있다. 가장 잘할 것 같은 선수를 지금 기용하는 게 감독의 역할이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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