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에디슨 러셀의 가세를 대비해 키움 히어로즈가 내야수들의 '외야 겸업'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김혜성이 첫 번째 주자다.
손 혁 키움 감독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김혜성이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서건창이 2루수, 전병우가 3루수, 김하성이 유격수로 출전한다. 김혜성의 외야수 선발 출전은 처음이다. 전날 유격수로 출전했던 김혜성은 경기 도중 좌익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수비 기회는 없었다.
손 감독은 "러셀을 영입하면서 외야 코치가 김혜성, 김웅빈, 전병우 등 내야수들과 면담을 했다. 이후 조금씩 일찍 나와서 외야 훈련을 했다. 김웅빈은 12일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수비 훈련이 가능하다. 내야와 외야 훈련을 함께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혜성이 먼저 외야수 테스트를 받는다. 손 감독은 "전병우와 김혜성이 외야 훈련을 했다. 김혜성은 중학교 때까지 외야를 봤다고 한다. 공을 잘 따라다니더라. 오늘 조영건이 선발로 나오는데, 공격을 극대화 시키는 게 어떨까 해서 김혜성을 외야수로 생각했다. 지금 당장은 김혜성이 훨씬 더 잘 움직인다고 하더라"면서 "러셀이 오면 어떻게 분배하는 게 좋을까 생각 중이다"라고 했다.
내야수들도 구단의 계획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손 감독은 "한 명만 외야수를 보라고 얘기하는 것보다는 김웅빈, 전병우, 김혜성에게 똑같이 얘기하는 게 공평하다고 생각했다. 3명 모두 내야에 자신 있는 선수들인데, 모두 대답이 좋았다. 경기를 더 나갈 수 있으면 어느 위치든 시도해보겠다고 한다. 자신 있어 했다"고 설명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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