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이탈리아에 머물던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마시모 자네티가 7월 연주회를 위해 입국했다. 코로나 음성판정을 받은 마시모 자네티는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뒤 오는 18일(토) 오후 5시, 19일(일) 오후 5시 이틀간 경기아트센터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경기필 앤솔러지 시리즈 IV-모차르트 & 베토벤을 이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이후 무대에서 관객을 맞는 첫 공연이어서, 연주자나 관객들 모두에게 의미가 크다.
경기필은 2020년 '앤솔러지 시리즈'를 론칭했지만 그간 시리즈 I, II를 취소하고, III은 출연자와 프로그램을 변경해 무관중 생중계로 진행했다. 당초 시리즈 IV는 70명의 합창단이 출연하는 말러 교향곡 3번을 연주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불가피하게 프로그램을 변경했다. 변경된 연주 레퍼토리는 모차르트와 베토벤 등 소규모 편성이다. 또한 관객들을 위해서도 방역 수칙을 강화하고'거리두기 좌석제'를 실시한다.
첫 곡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7번이다. 이 곡은 모차르트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으로 그가 생을 마감한 1791년 초 완성되었다. 그의 협주곡 중에서 가장 차분하고 내성적인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카리스마를 겸비한 지적인 음악가', '한 명의 완전한 예술가'라는 평단의 호평과 함께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며 세계적인 음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진상이 협연한다.
또한 베토벤이 생전 가장 마지막에 작곡한 현악 4중주 16번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연주한다. 베토벤은 이 곡을 1826년 7월에 착수해서 10월에 완성했는데 그가 사망하기 5개월 전이다. 음악은 중후하지만 전반적으로 맑고 투명하다. 평화로운 정서가 지배적이며 4악장에서는 순수하고 아름답게 끝맺는다. 특히 4악장에는 '괴로워하다 힘들게 내린 결심(Der Schwergefasste Entschluss), '그래야만 할까(Muss es sein)?, '그래야만 한다(Es muss Sein)'라고 적혀 있어서 베토벤이 말년에 내린 결심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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