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야속했던 타자들이 구세주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가 NC 다이노스전에서 타자들 덕에 패전 위기를 모면했다. 스트레일리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4⅔이닝 동안 7안타(1홈런) 무4사구 6탈삼진 5실점(2자책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타선이 동점을 만들면서 '노디시전'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 했다.
스트레일리는 리그 규정 이닝 투수 중 최하위인 1.50점의 득점 지원을 받는데 그쳤지만, 위력적인 구위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연속 7이닝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선두 NC의 집중력은 만만치 않았다. 스트레일리는 이날 NC 타자들과 어려운 승부를 이어가면서 투구 수를 좀처럼 줄이지 못했다. 3회까지 단 2안타를 내주며 5개의 탈삼진을 뽑아냈지만, 투구수가 55개에 달했다. 4회엔 투런포를 내주는 등 부진한 투구를 이어갔다.
수비 도움도 따르지 않았다. 스트레일리는 강진성, 김태진에게 안타를 내준 1사 1, 2루 상황에서 이명기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안치홍의 송구 실책으로 이닝을 마칠 수도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 스트레일리는 나성범을 3루수 직선타로 잡았지만, 알테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스트레일리는 미소를 되찾았다. 구원 투수 오현택의 추가 실점으로 1-5까지 벌어진 6회초 한동희의 투런포, 정훈의 동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스트레일리의 패전 위기를 지웠다. 부진과 불운 속에 침울했던 스트레일리의 얼굴에도 비로소 미소가 번졌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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