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대체 선발 투수들의 맞대결. 초반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관건이다.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위닝시리즈 달성을 위한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시리즈의 앞선 두 경기에선 1승씩을 나눠가졌다.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지면서 2위 키움과 3위 두산은 1.5경기차를 유지하고 있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두산 박종기와 키움 조영건이 선발 등판한다.
이용찬의 대체 선발로 1군의 부름을 받은 박종기는 연착륙하고 있다. 3경기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에는 강타선을 갖춘 NC 다이노스를 상대로도 5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기대 이상의 활약이다. 두산 선발진이 지난해와 달리 흔들리는 상황에서 소중한 발견이다. 선발 투수로 키움은 처음 상대한다. NC와 마찬가지로 만만치 않은 상대다. 전날처럼 타선이 폭발하면 더할 나위 없는 경기가 가능하다.
키움은 2년차 조영건이 선발 등판한다. 조영건은 아직 계산이 서지 않는다. 지난달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지만, 이후 승리 소식이 없다. 당시 연패에 빠진 한화로 거둔 승리였다. 최근 4경기에서 한 번도 4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다. 조영건은 투구판을 밟는 게 일정하지 않아 제구에 애를 먹었다. 이를 본 손 혁 감독이 교정을 지시했고, 고쳐나가는 중이다.
구위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결국 제구가 관건이다. 3~4이닝을 소화하면서 매 경기 2볼넷 이상을 내주고 있다. 조영건이 조기 강판되면, 롱릴리프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 불펜 소모를 줄이기 위해선 조영건의 역할이 중요하다. 선발로 자리 잡기 위한 중요한 시험대이기도 하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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