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한국 첫 작품, 연기력 논란 없어서 다행"
배우 강지영이 3일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야식남녀' 종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5년만에 한국에 복귀한 강지영은 첫 드라마로 "한국에서는 연기를 못보여드렸는데 '연기력 논란이 나오면 어떡하지' 걱정을 좀 했다"면서도 "일본 활도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해봐서 그런지 씩나 나름의 요령도 생기면서 잘 넘어갔던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또 "이번 작품에서 감독님이 '먹방'에 대해 요구를 많이 했다. 영상이나 드라마를 많이 보여주시고 참고 영상도 많이 주셨다"며 "가장 신경쓰신 것은 리액션에 텀을 주라는 것이다. 3초 넘게 음미하는 시간을 꼭 둬야한다고 말씀하셨다. 일본 드라마 '런치의 여왕'을 참고해달라고 많이 말씀해주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 드라마에서는 정일우가 대부분 만들어줬다. 80%이상은 만든 것 같다"며 "마지막회에 먹었던 차돌박이된장찌개가 가장 맛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주셨는데 밥한그릇 뚝딱 다먹었던 것 같다. 그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 한번은 만두를 만들었는데 속이 조금 덜익어서 당황한 적도 있다"고 웃었다.
한편 지난 달 30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된 거짓말과 그 거짓말로 인해 자신이 사랑하게 된 여자를 궁지로 몰아넣고, 또 그 거짓말로 인해 자신을 사랑하게 된 남자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일우는 독특한 심야식당 '비스트로(Bistro)'를 운영하는 셰프이자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프로그램 '야식남녀' 호스트 셰프가 된 박진성 역을 연기했고 강지영은 4년차 계약직 조연출로 7전 8기 온갖 시련에도 굴하지 않는 김아진 PD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