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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전북이 사는 법, 모라이스 감독의 강조 "공격 더 활발한 움직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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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조금 더 공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야 하는 것이 맞다."

조세 모라이스 전북 현대 감독이 강조했다.

전북은 자타공인 'K리그 우승 후보'다. 지난 2017년부터 3연승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해도 리그 9경기에서 8승1패를 기록하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차곡차곡 쌓아 올린 결과. 그러나 일각에서는 '압도적 결과와 비교해 경기 결과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이 6월 치른 5경기에서 거둔 승리 패턴을 분석하면 그 뜻을 알 수 있다.

전북은 6월 5연승 기간 중 10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전반 득점은 두 차례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경기 시작 40분이 지난 시점에 나왔다. 또한, 5승 중 다득점 승리는 FC서울(4대1)과 울산 현대(2대0)를 상대로 거둔 2승뿐이다. 나머지 3승은 1점 차 신승이었다. 전반 답답한 경기력 뒤 후반 결승골, 이른바 '꾸역승'이 많았다는 의미다.

이유가 있다. 전북을 상대하는 팀 대부분이 '선수비후역습' 전략을 들고 나오다. 선발 포메이션이 스리백이든 포백이든 중요하지 않다. 전북을 상대로 깊게 내려서 수비벽을 쌓는다. 아무리 전북이라도 상대의 빽빽한 수비 숲을 뚫기는 쉽지 않다. 다만, 한 번 잡은 기회는 놓치지 않는다. 반드시 골을 완성해 승리를 챙긴다. 강력한 압박 수비 역시 승리의 한 축이다.

1강 전북이 사는 법. 하지만 전북은 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원정경기에서는 승리 공식을 이어가지 못했다. 상대에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하며 0대1로 패했다. 전북(8승2패)은 연승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1위 전북(승점 24)은 이날 패배로 2위 울산 현대(승점 23)에 추격을 허용했다.

물론 기회는 있었다. 전북은 후반 6분 상대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이동국이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전북은 이후에도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경기 뒤 모라이스 감독은 "내려서는 팀에는 조금 더 공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야 하는 것이 맞다. 기회가 날 때 득점해야만 경기를 더 영리하게 운영할 수 있다. 공격수든 누구든 득점을 해야 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