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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는 사령탑을 교체했다.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을 경질하고 보로 곤살레스 감독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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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5명의 선수교체가 있었다. 발레호, 솔레르, 체리세프, 가메이로, 와스였다. 하지만, 이강인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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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 고메스, 콘도그비아 등 주전급 선수들이 벤치에서 출격했다. 그러나, 이날도 이강인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5명의 교체선수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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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점이 필요했다. 그리고 이강인이 발렌시아를 구해냈다.
일단 상황은 긍정적이긴 하다. 보로 곤잘레스 감독은 발렌시아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승을 따냈다. 곤잘레스 감독 입장에서도 이강인의 교체 카드는 자신의 능력을 입증한 '절묘한 한 수'였다.
경기가 끝난 뒤 이강인의 팀내 입지 변화에 대한 구체적 얘기는 없었다.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힌트는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8일 '89분 이강인의 화려한 골로 2대1로 발렌시아가 승리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보로 곤잘레스 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를 상세하게 실었다.
여기에 힌트가 보인다. 그는 '승리가 절실하게 필요했다. 이번 승리가 우리 팀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한 이강인이 팀 분위기를 바꾼 일등공신이다.
'페란 토레스를 왜 기용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곤잘레스 감독은 '페란 토레스의 경우 교체 옵션 중 하나였다. 하지만, 바야돌리드는 수비가 매우 좋은 팀이다. 우리는 라인과 라인 사이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누군가 필요했다. 수비진을 교란시키고, 상대 수비에 위험을 일으킬 수 있는 누군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즉, 중원과 전방에서 상대의 견고한 수비를 뚫을 수 있는 창의적 플레이가 필요했다는 의미.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그 최적의 카드가 이강인이었다는 얘기다. 과연 이강인이 극적 결승골을 계기로 발렌시아에서 좀 더 많은 출전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상황은 긍정적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