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 손 혁 감독이 큰 고비를 넘겼다.
8일 고척 삼성전에서 경기 후반 6점 차를 극복하고 역전승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중요한 고비에서 올린 승리였다.
키움은 이틀 연속 임시선발이 등판 하는 불펜데이를 치렀다. 김재웅이 나선 7일 삼성전은 2대13으로 대패해다.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다음날인 8일. 문성현이 등판했다. 지난 2015년 9월 9일 이후 1764일만의 선발등판. 3이닝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김태훈 임규빈 등 릴리프진이 4,5회 6실점 했다.
벤치의 손 혁 감독은 노심초사 했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박병호의 추격 3점포에 이어 이정후의 역전 3점포가 터지며 7대6으로 승리했다. 천신만고 끝에 거둔 소중한 1승이었다.
손 혁 감독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어제 경기는 큰 경기였다. 6점 차까지 벌어졌는데 끝까지 집중해 다행히 이겼다. 이틀 연속 불펜데이라 야수들이 집중하기 어려웠을 텐데 잘 해준 덕분에 한시름 놨다. 사실 지난 두 경기는 스스로 자책을 많이 하다 보니 고개를 자주 숙였는데 선수들이 숙인 고개를 들게 해준 경기가 아닌가 싶다"며 뿌듯해 했다.
브리검 한현희 등 주요 투수 복귀와 새 외국인 타자 러셀 합류를 앞두고 있는 시점. 본격적인 여름승부를 앞두고 1위로 치고나갈 수 있는 동력을 얻을 수 있었던 1승 이상의 가치가 있었던 승리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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