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개똥 같은 소리".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과 이수근이 정부지원금 때문에 20년 만에 연락을 했다는 부모의 사연에 분노했다.
12일 방송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0년 만에 정부지원금 때문에 연락한 부모의 사연이 공개됐다. 올해로 스무살이 됐다는 대학교 1학년 학생 진서현 양은 "5살 때 친부모님이 지금 사는 집에 저를 맡기셨다. 그런데 지금까지 길러주신 부모님이 집에서 나가라고 하신다. 제가 어느 쪽에도 호적에 올라가 있지 않기 때문에 1인 가구로 기초수급자로 돈이 나온다. 한달에 70~80만원 정도 받는데, 요즘에 재난지원금이 나와서 200만원 정도 나온다. 그 소식을 알게 된 친부모님이 저희에게 보내시라고 하셨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서현 양은 "처음에는 부모님이 길러주시는 분인지 몰랐다. 자라면서 언니 오빠들에게는 잘해주시는데 저한테는 그러지 않은 것을 알았다. 눈치를 보고 자랐다. 고등학교 때 '이럴거면 너 안 데리고 왔다'고 하시면서 그??서야 친부모님의 존재가 따로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저와 따로 연락을 해본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문제는 만18세인 진서현 양이 길러주신 부모의 집에서 나와야 하는 상황임에도, 자립하기 위해 방을 얻기엔 현재 돈 200만원 남짓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것. 진서현 양은 "친부모님이 어떤 분인지, 무슨 일을 하시는 분인지 여쭤봐도 안 알려주신다. 아는 지인분이라고만 하신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서현이 이야기만 듣고 이야기를 하는 건데 그분들 입장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너무 화가 난다. 고민할 필요 없다. 넌 성인이다. 기초생활수급자로 돈이 나온다고 하니까 아르바이트를 해서 혼자 독립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답했지만, 집을 얻기엔 턱없이 부족한 돈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진서현 양은 "대학등록금도 알바비로 냈고, 기숙사를 신청하려고 했는데 지금 있는 집 주소와 가까워 기준이 안 된다. 시설이나 쉼터는 스무살은 안 된다고 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서장훈은 "친구 집에 수급비 일부를 월세로 내면서 같이 지내는 것은 어떠냐. 그런 친구가 있느냐"고 물었지만, 진서현 양은 "친구는 있지만, 그 집에 폐를 끼치는 것 같아 그렇다"며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보살들을 만나고 나온 진서현 양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알바를 더 열심히 해서 혼자 싼 자취방을 얻든가 친구집을 알아보겠다"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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