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불청타운'의 꿈은 이뤄질까.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오랜만에 불청을 찾은 김선경, 브루노, 새 친구 윤기원과 함께 한 창원 여행 편이 그려졌다.
소쿠리 섬에서 혼자 고립됐던 구본승은 전갱이를 잡아와 아침 식사를 풍성하게 했다. 식사 준비를 하던 중 박선영은 윤기원에게 구본승과 안혜경이 계약커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기원은 "정리할 때 힘들지 않았냐"고 물었고, 김광규는 "너도 정리할 때 힘들지 않았니"라며 윤기원의 이혼을 돌직구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윤기원은 "녹록지 않았지만 저 두 사람은 법적으로 묶인 건 아니지 않았냐"며 웃었다. 윤기원은 배우 황은정과 2012년 결혼했지만 2017년에 협의이혼했다.
구본승이 잡아온 전갱이로 만든 튀김과 윤기원 표 청양고추 카레는 모두의 극찬을 받았다. 식사를 하던 중 안혜경은 하숙집의 추억을 꺼냈다. 그는 "MBC 입사한 지 두달만에 하숙했다. 중앙대 근처에서 대학생들과 함께했다. 다들 공부하느라 나를 신경쓰고 그런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신효범은 "공연 때문에 모텔에서 살아본 적이 있다"며 "월 30만원씩 주고 한 6개월 정도를 살았다"고 말했다.거주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멤버들은 모두들 함께 보여사는 '불청 타운'을 꿈꿨다. 최성국이 "김도균 형님이 늘 하는 말이 있다. 어느 시점이 됐을 때 다 같이 모여 살고 싶다고 하시더라"고 하자, 신효범도 깊이 공감하며 "한 10년 몸이 아파 보니까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 사는 것도 좋겠더라"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 일어나면 도균은 기타를 치고, 성국과 광규는 개똥을 치우고, 나와 선영이 밥을 짓는거다. 민용은 오후에 고기를 구워먹기 위해 불을 준비하고, 본승은 고기를 잡아 들고 오고, 완선은 담금주를 담그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에 최성국은 "꿈도 야무지다. 자주 놀러가겠다"며 '불청 타운'에 슬쩍 발을 뺐다.
식사를 마친 후 한바탕 게임이 벌어졌다. 바다입수를 걸고 배신자와 올드보이 팀, 카레와 전갱이 팀으로 나눠 발씨름, 윗몸 일으키키, 구구단 게임을 했다. 피 튀기는 게임의 결과 윤기원이 이끄는 전갱이와 카레 팀이 최종 승리를 거뒀고, 최성국과 박선영이 이끄는 배신자와 올드보이 팀은 패배해 바다입수를 해야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제작진의 배려로 팀에서 단 둘만 입수를 하기로 결정된 가운데 김도균과 브루노가 자원 입수했다.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6월 부부의 연을 맺은 '불청 식구'인 김정균과 정민경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불청' 멤버들의 뜨거운 축하가 이어진 가운데 조하나가 부케를, 최성국이 부토니아를 받았다. 부케를 받은 조하나는 "평생 행복하게 예쁘게 살길 바란다. 김정균이 철이 없는 부분이 있으니 언니 말만 듣고 살면 될 것 같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