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괴물수비수' 김민재(24·베이징 궈안)의 유럽행이 현실화 되고 있다.
중국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14일 '베이징 궈안과 토트넘의 김민재 이적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세부 사항은 조율을 마쳤다. 다만, 베이징 궈안 회장의 마지막 결제가 남았다'고 귀띔했다.
김민재는 설명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수비수다. 지난 2017년 전북 현대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해 단숨에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떠올랐다. 그는 2019년 1월 전북을 떠나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일찌감치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A대표팀에서도 30경기에 출전하며 한국 수비의 기둥으로 자리를 굳혔다. 김민재는 A대표팀에서 수준 높은 팀을 상대로 경쟁력을 과시하며 '탈 아시아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에서의 관심은 당연한 일. 토트넘, 왓포드, 아스널, 에버턴, 사우스햄턴(이상 잉글랜드) 포르투(포르투갈)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 등 하루가 멀다고 유럽 팀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특히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김민재를 눈 여겨 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 역시 유럽에서 활동하는 포르투갈 출신 에이전트와 계약을 하고 빅리그 진출 길을 알아봤다.
풀어야 할 문제는 있었다. 베이징 궈안과의 계약 문제다.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과 2021년 12월까지 계약했다. 아직 1년 6개월가량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잡음도 있었다. 베이징 궈안은 다한국 대리인을 내세워 김민재와의 소통에 나섰다. 코로나19 때문에 현지 담당자가 한국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민재는 구단의 연락에도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에 머물고 있는 포르투갈인 에이전트와 얘기하라며 직접 소통을 피했다. 우여곡절 끝 김민재는 지난달 말 중국으로 들어가 베이징 궈안에 합류했다.
마침내 결론이 났다. 베이징 궈안은 김민재를 토트넘으로 보내주기로 합의했다. 베이징 궈안 입장에서는 김민재를 데려올 때 투자한 이적료(약 70억 원)의 3배 가까운 금액을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새 둥지는 '에이스' 손흥민(28)이 뛰는 토트넘이다. 무리뉴 감독은 '콕' 집어 김민재 영입을 요구했고, 에이전트에 직접 연락해 영입을 완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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