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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리포트]체인지업 200개씩 연습했다는 한현희에 손혁 감독 "시켰으면 잘됐을까. 결국 스스로 느껴야한다"

by 권인하 기자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전, 키움 나이트 코치와 한현희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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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시켜서 200개를 던졌으면 체인지업이 잘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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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한현희는 18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서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다. 6⅔이닝 동안 4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대1 승리와 함께 시즌 4승째(4패)를 기록했다.

최근 2경기서 2패에 평균자책점 41.73의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한현희는 체인지업으로 부진을 날렸다. 99개의 투구 중 직구 48개, 슬라이더 34개를 던진 한현희는 체인지업을 17개 더했다. 그동안 직구와 슬라이더의 투피치 투수였던 한현희는 왼손 타자를 상대로 어려운 승부를 했으나 이날은 체인지업을 잘 구사하면서 호투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한현희는 이번 등판을 앞두고 체인지업을 맣이 던지면서 연습을 했다고 했다. "좌타자들이 많으니 체인지업이 있어야 노림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체인지업을 하루에 200∼300개씩 던지면서 연습을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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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손 혁 감독은 다음날인 19일 "기사를 통해 한현희가 체인지업 연습을 많이 했다는 걸 봤다"면서 "스스로 느끼고 알아서 하느냐 아니냐의 차이인 것 같다"라고 했다.

사실 체인지업은 예전부터 한현희가 연습해왔던 구종이다. 손 감독이 투수코치를 하던 2016년에도 한현희는 선발로 나서면서 체인지업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손 감독은 "한현희가 불펜 투수로 나선다면 직구와 슬라이더 2개만으로도 충분하다. 타순이 한바퀴 돌지 않으니까 체인지업이 필요없다"라며 "선발로 나서면 투피치는 쉽지 않다. 좌타자 상대로 체인지업이 필요했다"라고 했다. 손 감독은 "어제는 한현희의 체인지업이 확실히 좋았다. 투피치라면 타자들이 커트를 해서 투구수가 늘어날 수도 있는데 어젠 투구수를 줄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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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4년이 흘러 손 감독이 돌아온 2020년에도 한현희는 체인지업을 확실한 무기로 만들지 못하고 있었다.

최근 부진하자 스스로 체인지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스스로 연습을 하면서 단련시켰고, 효과를 봤다. 손 감독은 "스스로 느끼고 알아서 하는 것과 남이 시켜서 하는 것의 차이인 것 같다"면서 "만약 코치들이 체인지업이 필요하니 200개 던져라고 했으면 잘됐을까"라고 했다. 이어 "본인이 필요하다고 해 스스로 생각해 냈을 거다. 어떤 방법이든 스스로 노력을 했을 테니까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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