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도류 열풍'이 재현될까.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자체 청백전에서 연일 맹활약하고 있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각) 열린 자체 청백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는 오타니는 마지막 실전 점검에서 73개의 공을 던지면서 위기 관리 능력을 증명,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타니는 부상 이후 674일 만의 실전 투구였던 지난 7일 청백전에서 10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7볼넷 1안타 1실점으로 불안감을 남겼다. 13일 청백전에는 3⅓이닝 2안타 4볼넷 1탈삼진 1실점의 기록을 남겼다. 세 번째 청백전 등판에서도 볼넷 수를 줄이지 못한 부분에 아쉬움이 남지만, 적은 투구수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선발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이도류로 불린 투-타 겸업으로 미국에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엔 타자로만 활약한 바 있다. 여전히 물음표가 붙어 있는 투구와 달리 타석에선 힘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청백전에선 투구 뿐만 아니라 타자로 나서 솔로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오타니는 경기 후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공을 던질 때마다 좋아지고 있다. 타자들에 익숙해지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그는 "투구 수, 이닝 제한 속에 짧은 시즌을 치러야 한다. 부상 없이 안전하게 시즌을 마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덧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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