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실한 골문을 과연 누구에게 맡겨야 할까. 예정돼 있는 '승계' 대신 영입을 통한 새로운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눈에 띄게 실력이 퇴보한 다비드 데 헤아를 팔아버리고, 새 선수를 사와야 한다는 뜻이다.
맨유는 최근 데헤아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0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FA컵 준결승전에서 첼시에 1대3으로 크게 졌는데, 이 과정에서 데헤아가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여럿 펼쳤기 때문이다. 대량실점의 원인을 제공하며 맨유 참패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심지어 영국 스포츠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데헤아에게 고작 3점이라는 저조한 평점을 매겼다.
진짜 문제는 데헤아의 이같은 부진이 이날 한 경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이번 시즌 내내 기량 하락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도 걱정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대안으로 차세데 맨유 수문장으로 현재 셰필드에 임대되어 있는 딘 헨더슨이 손꼽힌다. 헨더슨은 셰필드 임대 이후 기량이 부쩍 성장해 올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헨더슨이 돌아온다면 자연스럽게 데헤아의 후계자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의 축구 칼럼니스트인 스탠 콜리모어는 21일(한국시각) "데헤아를 팔고, 헨더슨을 불러오느냐. 아니면 새로운 선수를 사느냐, 또는 데헤아를 좀 더 신임하느냐. 여러 가지 방안이 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헨더슨이 곧바로 맨유의 넘버1이 되기에는 부족한 듯 하다. 몇 년 더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차리리 데헤아를 팔고 유럽 빅클럽에서 경험이 풍부한 골키퍼를 데려오는 게 낫다는 의견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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