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리버풀, 리그 우승이 그렇게 거만할 일이야?"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이 리버풀 우승 세리머니와 관련 축하와 함께 할 말을 했다.
첼시는 23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리버풀 원정에서 3대5로 패했다. 첼시로선 뼈아픈 패배였다. 승점 63으로 승점이 같은 맨유에게 골 득실에서 밀리며 4위로 내려왔다. 지난달 26일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은 리버풀은 이날 승리와 함께 안방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어차피 우승이지만 홈 승리, 19경기 홈 무패 기록과 함께 하는 우승이라 더욱 신이 났다.
이날 전반 램파드는 리버풀 벤치와 충돌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F***" 욕설도 오갔다. 전반 36분 사디오 마네가 코바시치에 걸려 넘어지며 파울이 선언된 장면이다. 이어진 리버풀의 프리킥 찬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램파드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 장면에 대해 "내가 볼 때 코바시치는 파울이 아니었다. 잘못된 것이 거의 없었다"고 봤다. "벤치에서 나는 위르겐 클롭 감독과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는 자신의 팀을 잘 이끌었고,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리그 우승을 했다. 리버풀에게 합당한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거만해선(too arrogant) 안된다. 경기를 하다보면 감정적일 때가 있는데 오늘이 그랬다"며 쓴소리를 했다.인터뷰를 통해 할 말을 한 램파드는 이후 리버풀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사디오 마네의 인스타그램 라이브에 램파드가 마네를 꼭 끌어안으며 축하하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SNS를 통해 퍼져나간 영상에 '프랭크 램파드는 이렇게 품격 있는 사람(Frank Lampard is such a classy man)'이라는 팬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