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마이너리그와 코치로 전전했던 콜로라도 로키스 투수 대니얼 바드(35)가 7년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승리를 따냈다.
바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2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콜로라도는 투수전 끝에 텍사스를 3대2로 꺾었다. 선발 존 그레이가 5이닝을 버티지 못했고,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바드가 승리를 따냈다. 무려 7년 2개월 28일만에 거둔 승리였다.
이날 구원 등판한 바드는 사연이 많은 투수다. 그는 2006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1순위 지명(전체 28순위)을 받을 정도로 유망주 투수였다. 강속구 투수였고,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0시즌에는 73경기에 구원 등판해 1승2패, 3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2011시즌에도 70경기에서 2승9패, 평균자책점 3.33, 34홀드, 1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필승조 투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2012시즌 17경기, 2013시즌 2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자취를 감췄다.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는 '입스'가 문제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바드는 2013년 4월 26일 이후 처음 등판했다. 그는 갑작스럽게 제구를 잃었다. 입스를 겪으면서 레드삭스는 바드와 함께 할 수 없었다.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지난 시즌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정신 기술 코치로 일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바드는 선수들과 공을 던지면서 예전의 감각이 돌아왔다는 걸 알아차렸다.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바드는 감격의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팀이 2-1로 앞선 5회말 2사 1,2루에 구원 등판해 엘비스 앤드루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6회에도 등판판 바드는 대니 산타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조이 갈로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루그네드 오도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토드 프래지어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후에는 윌리 칼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날 바드는 투구수 25개 중 20개의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입스를 완전히 극복한 복귀전이 됐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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