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역시 팬 분들의 응원이 필요한 것 같다."
첫 관중 입장 경기서 멋진 역전극이 만들어졌다. 그것도 1위인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하는 구창모가 등판한 경기서 이겼다.
KT 이강철 감독은 "오늘 관중께서 입장하는 날인데 마침 우린 5할 승률이다. 오늘이 사실상 개막전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팬들과 함께 하는 개막전. 팬들이 가장 짜릿해하는 막판 역전승이었다.
KT 위즈의 승리를 이끈 선수는 다름아닌 8번 타자 장성우. 장성우는 3-4로 뒤진 8회말 2사 2,3루서 NC 구원 투수 배재환을 상대로 깨끗한 2타점 역전 중전 적시타를 쳤다. 입장 정원이 10%에 불과한데다 이날은 매진도 되지 않았지만 팬들의 응원 열기는 예전과 다르지 않았다. 장성우의 한방에 팬들은 이날 가장 큰 함성으로 기쁨을 표출했다.
장성우는 이전 3번의 타석에서 결과가 좋지 못했다. 구창모를 상대로 유격수앞 땅볼, 3루수앞 땅볼, 삼진에 그쳤다. 장성우는 "이전 타석에서 다소 좋지 못했다"면서 "주자 도루로 2,3루의 득점권 상황이 되니 더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를 받아친 장성우는 "2스트라이크라서 배트 중심에만 맞추려고 노력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음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장성우는 "팬 분들께서 처음 들어오신 경기인데, 선수들끼리도 무관중 경기를 하다가 관중 입장 경기를 겪어보니 할 맛난다는 말을 서로 많이 했다. 역시 팬 분들의 응원이 필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에도 좋은 경기 펼칠 수 있도록 체력 관리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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