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가 두산을 상대로 올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LG 트윈스는 26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유강남의 역전 적시타, 마무리 고우석의 호투에 힘입어 4대3으로 승리했다. 이번 3연전을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마친 LG는 36승31패1무를 마크, 5위를 굳게 지켰다.
LG가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이룬 것은 올시즌 처음이며 지난해 4월 12~14일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올시즌 두산과의 상대전적은 4승8패.
관중 입장이 허용된 첫 날, 잠실구장은 판매 예정된 2424장의 입장권이 동이 나며 모처럼 팬들의 응원에 활력이 넘쳤다.
LG 선발 이민호는 5이닝 5안타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이 늦게 터지는 바람에 시즌 3승에 또 실패했다. 그러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이후 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투구를 이러갔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아냈다. 두산은 2회말 선두 김재환이 볼넷을 얻어내자 최주환이 우중월 투런홈런을 날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민호의 145㎞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는 시즌 9호 홈런.
그러나 LG 타선은 이민호가 5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고 정우영이 6회말 만루 위기를 잘 벗어나자, 7회초 폭발했다. 선두 김민성의 중전안타에 이어 김호은이 2루수 땅볼을 쳤다. 이 타구는 두산 2루수 최주환의 실책으로 뒤로 흘러 주자들이 모두 살아 무사 1,3루 찬스로 이어졌다. 이형종이 좌익수 짧은 플라이로 물러난 뒤 유강남이 이영하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1루 대주자 김용의까지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정주현이 우익수 박건우 뒤로 빠지는 3루타를 날려 유강남이 홈을 밟아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으로서는 2-1로 앞선 4회 1사 만루서 정수빈의 중견수 깊은 플라이 때 3루주자 최주환이 홈을 밟기 전 1루주자 김재호가 2루로 태그업하다 아웃당한 것이 뼈아팠다. 또한 6회 1사 2,3루서 무득점에 그친 것도 LG에 흐름을 빼앗긴 원인이 되고 말았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8회 2사 1루서 등판해 1⅓이닝 3안타 1실점으로 간신히 세이브를 따냈다. 무? 수술을 받은 뒤 복귀해 거둔 첫 세이브이자 시즌 2호 세이브.
경기 후 LG 류중일 감독은 "팬들이 오신 첫 날 승리했다는 게 의미가 있고 기쁘다. 마스크를 쓰고 힘들게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하다"면서 "힘든 경기였지만, 진해수가 위기를 잘 막아줬고 고우석도 위기는 있었지만 마무리로서 잘 해줬다. 유강남의 결승타가 좋았고 특히 수비에서 4회 1사 만루를 넘긴 수비와 7회 김현수의 슈퍼캐치가 결정적이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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