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인정을 받으니 더 자극이 되는 것 같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정 훈(33)은 최근 자신의 활약 비결을 이렇게 소개했다.
최근 두 시즌 간 정 훈의 역할은 백업에 머물렀다. 승부처마다 대타로 나서면서 클러치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고,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수비에 임했다. 2018시즌엔 91경기 타율 3할5리(174타수 53안타), 7홈런 26타점으로 '히든카드'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엔 88경기 타율 2할2푼6리(190타수 43안타), 2홈런 17타점으로 부진했다. 허문회 감독 체제로 전환한 올 시즌 경쟁 생존 여부가 향후 팀내 입지를 결정 지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정 훈은 호주 스프링캠프 야수 부문 MVP에 오른데 이어, 개막시리즈부터 리드오프 중책 뿐만 아니라 이대호와 플래툰으로 1루를 책임지고 있다. 6월 한때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복귀 후에도 맹타를 휘두르면서 롯데의 중위권 싸움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무엇이 '백업' 정 훈을 바꿔놓았을까. 허 감독은 "그만한 실력을 갖춘 선수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지만, 내가 보기엔 정 훈이 주변 시선에 주눅들어 있었던 것 같다"며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즐겁게 하라고 했는데 그 부분이 (활약) 비결 아닐까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정 훈은 "이게 상호작용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에 감독님이 선수로서 인정해주시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며 "선수 입장에서 (지도자에게) 그렇게 인정을 받게 되면 전보다 두 배 이상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 확실히 자극제가 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냉정하게 자신을 바라본 것도 도움이 됐다고 했다. 정 훈은 "대부분 자기 실력을 인정하기 쉽지 않다. 공을 못 치면 그에 따른 변명도 하게 된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에 대해 인정하니 한결 편안해지는 부분이 있다"며 "타석에 들어가기 전 투수와 어떻게 싸워야 할 지 많이 생각한다. 내 마음대로 안될 때 삼진을 당하기도 하지만, 받아들이려 한다"며 "내가 수비를 잘 하는 선수가 아니다 보니 포지션을 옮기는 부분에 부담은 있지만, 바꿔 생각하면 자주 안 하던 곳이니 덜 부담을 갖게 되는 부분도 있다. 중견수 자리도 (민)병헌이 만큼은 아니더라도 정면으로 오는 공은 무조건 잡는다는 마음가짐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훈은 "타순은 4번만 아니라면 괜찮다. 그 정도 칠 타자는 아니지만 (이)대호형과 굉장히 친하다 보니…"라고 농을 친 뒤 "그동안 말로만 올해가 마지막이라 했는데 이젠 적은 나이가 아니다. 올해만큼은 눈치 안보고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꾸준한 활약을 다짐하는 정 훈의 눈빛이 뜨겁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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