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난 축발을 얘기한 게 아닌데…."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의 보트 동작에 대해 항의했던 사항을 설명했다.
윌슨은 28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가 심판진으로부터 보트에 대한 경고를 들었다. 5회말에 심판이 윌슨에게 경고를 했다. 윌슨이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도 세트포지션으로 던지는데 투구하기 직전 정지 자세에서 두 다리를 움직이는 습관이 있다. 한국에 와서부터 계속 해왔던 것이었지만 심판진은 그것이 부정 투구에 해당할 수 있으니 수정하라고 한 것.
이 감독은 지난 21일 경기서 윌슨에 대해 보크에 대한 항의를 한 적이 있었다. 심판진은 이후 윌슨의 투구 동작을 분석했고 보크라고 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윌슨에게 경고를 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당시 항의를 했던 부분은 지금 논란이 된 동작이 아니라고 했다.
이 감독은 "윌슨은 원래 두 다리가 조금 움직였다가 던진다. 그것을 문제 삼은 것은 선수들인데 도루 스타트하기 힘들다고 한다"라면서 "내가 항의를 했을 때는 윌슨이 왼발을 살짝 움직이는 게 아니라 왼발을 조금 앞으로 내딛고서 다시 축발을 움직인 뒤 공을 던졌다. 그렇게 하면 보크"라고 말했다.
이 감독이 항의하던 21일 경기 당시의 영상을 보면 윌슨이 실제로 왼발을 들어 앞으로 조금 내딛은 뒤에 축발인 오른발을 조금 움직이고 공을 던졌다.
이 감독은 "당시 문승훈 주심에게 항의 할 때도 축발을 얘기하지 않았다"면서 "왜 내가 축발에 대한 움직임을 지적했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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