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 민병헌은 기복없는 꾸준함으로 이름난 선수다. 기량이 궤도에 올라온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타율 3할을 넘겼다. OPS(출루율+장타율)도 2015년(0.799)를 제외하면 줄곧 0.830 이상을 기록했다. 2018년 이후 롯데의 외야 한자리를 도맡아왔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타율은 2할3푼에 불과하고, OPS는 0.6을 밑돌고 있다. 한시즌에 120경기 이상을 소화한 2014년 이후 커리어 로우가 확정적이다.
하지만 '주장' 민병헌에 대한 허문회 감독의 신뢰는 여전하다. 허문회 감독은 4일 "민병헌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못박았다.
허 감독은 "주전들이 10년 20년 항상 잘할 순 없다. 슬럼프가 있기 마련"이라면서 "기록만 보면서 안타 치고 그런 게 전부가 아니다. (7월 25일)키움 전 슬라이딩 같은 걸 보라. 민병헌은 팀의 융합 면에서도 중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시즌 주장으로서 잘하고 있다. 개인 기록이 좀 안 좋긴 한데,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지 않나. 그러다보면 민병헌이 잘하는 날도 있고"라며 "원래 야구는 9명 중 2명만 잘하면 경기를 끌어갈 수 있다. 3명이 잘하는 날은 이기는 게 야구다. 타선보다 투수진이 좀더 좋아지면,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드오프는 당분간 정훈이 계속 맡을 전망이다. 허 감독은 "(붙박이 1번이라기엔)변수가 너무 많다. 1번 타자는 민병헌이 할 수도 있는 거고"라면서도 "지금 정훈이 (1번 타자로)잘하고 있다. 잘하면 그렇게 계속 가야되지 않겠냐"고 답했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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