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쪽은 지겠죠. 그냥 비길까요?"
양 팀 합쳐 11연승 중인 키움(6연승)과 KT(5연승)의 고척 맞대결.
4일 경기를 앞둔 이강철 감독은 가벼운 농담으로 브리핑을 시작했다.
양 팀 모두 중요한 분수령이다. 상승세 팀을 상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 여름 승부처에서 강하게 분위기를 탈 수 있다.
KT 가 넘어야 할 산은 키움의 새 외인 타자 에디슨 러셀(26)이다.
지난달 28일 합류해 공-수에서 맹활약 중인 특급 외인. 5경기 25타수10안타(0.400), 1홈런, 6타점, 5득점, 장타율은 0.600, 출루율은 0.423이다.
러셀을 차단해야 키움의 공격 흐름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쉽지 않다. 찬스에 집중력, 볼 카운트에 따라 타석에서 카멜레온 처럼 변한다. 선구안과 패스트볼과 변화구 대처 능력, 아웃코스 궤적의 공을 잘 밀어치는 타격기술도 인상적이다.
영상으로 러셀의 모습을 접한 이강철 감독은 "약점이 별로 안 보이더라. 안타 코스가 아웃코스 슬라이더 쪽에서 많이 나오던데, 몸쪽 승부는 아직 모르겠다. 일단 게임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은 선수라 몸쪽에도 배트가 잘 나오지 않을까 싶다. 슬림하게 잘 빠진 몸이 탄탄해 보이고, 체계적으로 기본기가 잘 돼 있더라"며 완성형 선수임을 인정했다.
KT 외국인 선수에게 미칠 간접적 효과도 살짝 우려했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 함께 뛰었던 훌리오 프랑코를 언급하며 "용병들은 센 선수가 오면 서로 의식을 많이 한다. 특히 빅리그 경력이 셀수록 이구동성으로 '저런 선수가 여기 왜 왔냐, 나는 끝났다'고 미리들 얘기하곤 하더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고 외국인 타자 로하스에게도 묘한 경쟁심을 자극할 수 있다. 로하스는 가뜩이나 유독 키움전에만 0.273의 타율로 약한 편이었다. 이 감독은 "로하스도 보여주고 싶을 것"이라며 "평소 하던 대로 했으면 좋겠다. 한두 타석 지나가면 괜찮지 않을까"라고 우려했다.
이날 선발 데스파이네의 과도한 승부욕도 걱정이다. 이강철 감독은 "데스파이네도 자존심이 세고, 보는 재미는 있을 것 같은데 강한 직구만 던질까봐 걱정된다. 페르난데스한테도 하나 맞고 나서 155㎞ 직구를 던지더라"며 웃었다.
빅리그 스타 출신 러셀 발 간접효과. 모든 구단들이 러셀 발 태풍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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