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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10월 개최, K리그 1부 일정 변경, 주중 경기 불가피+파이널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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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202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의 10월 재개가 확정되면서 K리그 1부 경기 일정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당장 이번달부터 주중에 2경기를 더 치르게 된다. ACL이 재개될 경우 1부 12팀의 리그 경기가 중단될 수밖에 없다. 2부 리그 일정는 기존 안 대로 그대로 진행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월로 예정된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경기를 ACL 일정 전후로 나눠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프로연맹은 1부 12팀 대표자 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ACL 동아시아지역 조별리그 경기 중 G~H조 경기는 10월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다. 수원 삼성이 G조, 전북 현대가 H조에 속해 있다. AFC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올해 ACL의 조별리그를 보통 때 처럼 홈&어웨이로 치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특정 장소(도시)에 모여 치르기로 했다. FC서울이 속한 E조와 울산 현대의 F조 경기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E~F조도 10∼11월에 경기를 치른다.

5월 8일 뒤늦게 개막한 K리그 1부 레이스는 순항 중이다. 현재 일정 대로면 1부는 10월 4일까지 풀리그(22라운드)를 마친 후 상·하위 6팀씩 나뉘어 5경기씩 파이널라운드를 갖게 된다. 그런데 ACL 재개 일정이 나오면서 K리그와 일정이 충돌해버렸다.

최근 K리그1 대표자 회의에서 10월 4일까지 27라운드를 모두 소화해 K리그를 앞당겨 종료하는 방안과 ACL 일정 전후로 파이널라운드를 나눠 치르는 방법을 놓고 의견 수렴을 했다. 회의 결과, 너무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지 말자는 쪽으로 뜻이 모아졌다고 한다. 10월초까지 모든 경기를 끝내려면 8~9월 일정이 매우 빡빡해지고, 선수들의 체력 저하까지 겹쳐 경기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프로연맹은 "ACL 시작 전에 파이널라운드 2경기를 치르고 ACL에 출전하는 K리그 4팀의 일정이 모두 끝난 후 남은 3경기를 치르는 안으로 뜻이 모아졌다. 추가로 협의해 일정을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달과 9월 주중 경기가 불가피해졌다.

현재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르면 해외 입국자는 2주간 자가 격리 조치된다. 따라서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지 않아 방역 지침이 바뀌지 않는 한 해외에서 열린 ACL 경기에 참가하고 돌아올 K리그 4팀 선수들은 귀국 후 2주 자가 격리를 거쳐야 한다. 따라서 ACL 이후 파이널라운드 일정까지 치를 경우 12월 중순 또는 말까지 리그 일정을 소화할 수도 있다. 또 4강(울산-포항, 전북-성남)으로 압축된 FA컵의 4강 이후 일정도 동시에 영향을 받게 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