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LG 트윈스가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꺾었다.
LG는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와 로베르토 라모스의 귀중한 투런포를 묶어 5대2로 이겼다. LG는 43승1무33패로 키움(46승33패)을 1.5경기로 추격했다. 3연전의 첫 단추를 잘 꿰면서 순위 싸움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LG는 최근 페이스가 좋은 켈리가 선발 등판했다. 호투에 비해 승운은 따르지 않았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에 3패만을 기록했다. 잘 던진 날에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선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류중일 LG 감독은 "켈리가 던질 때 점수를 내야 한다. 4경기 동안 잘 던지고 승리가 없었다"고 했다.
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LG는 1회초 김현수의 적시타로 먼저 리드를 안겨줬다. 더 달아날 기회를 놓쳤지만, 켈리가 실점하지 않았다. 1회말 2사 2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김웅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에도 박병호에게 사구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LG의 달아나는 점수도 빨리 나왔다. 3회초 1사 후 채은성이 좌익수 왼쪽 안타로 출루. 김현수 타석에선 상대 송구 실책과 포구 실책이 연달아 나오면서 3루까지 진루했다. 김현수가 2루수 땅볼을 쳐 1점을 추가했다. 2사 후에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민성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라모스는 제이크 브리검의 바깥쪽 투심패스트볼을 절묘하게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4-0으로 달아나는 홈런. 이 홈런으로 라모스는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류 감독은 경기 전 "라모스가 잘해줘야 한다"고 강조했고, 기대에 부응했다.
켈리는 3회말 연속 안타로 흔들렸다. 1사 2,3루에선 이정후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실점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켈리는 위력적인 공을 뿌리며 키움 타선을 제압했다. LG는 5회초 오지환의 3루타와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든든한 득점 지원 속에서 켈리는 호투를 이어갔다. 7회말 위기도 있었다. 서건창에게 볼넷, 허정협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3점차가 됐으나, LG는 그대로 켈리를 밀고 나갔다. 켈리는 박동원을 삼진, 김혜성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김하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선발 역할을 다했다.
LG는 선발 켈리와 필승조의 짠물투로 키움을 꺾었다. 타격에선 주춤하던 라모스가 한 방으로 켈리의 승리를 도왔다. 반면 에디슨 러셀이 2경기 연속 빠진 키움 타선은 힘을 내지 못했다. 선발 제이크 브리검도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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