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괴짜' 투수로 이름난 잭 그레인키가 선발 등판 경기에서도 '자가격리'를 선보였다. 동료들과 함께 더그아웃에 있기보단, 홀로 관중없는 관중석에서 고독을 씹는 쪽을 택했다.
그레인키는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베테랑 투수다. 사이영상 1차례(2009 AL), 평균자책점 1위 2번(2009 AL, 2015 NL), 올스타 6회 등 빛나는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은퇴 후에는 명예의전당(HOF) 입성이 유력하다.
그 기량만큼이나 독특한 성격으로도 유명하다. "피칭보다 타격이 더 좋다"고 스스럼없이 말하는가 하면, 두 차례나 실버슬러거 상을 거머쥘 만큼 매서운 타격 솜씨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올시즌 스프링캠프에도 '지각 합류'한 뒤 "일찍 올 필요가 없다. 반드시 와야되는 날짜에만 오면 되지 않냐"고 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37세의 나이에도 건재한 기량을 과시할 만큼, 자기 관리 만큼은 트집잡히지 않는 선수다.
그레인키는 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전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그레인키는 마운드에 없을 때 더그아웃이 아닌 관중석에 머물러 눈길을 끌었다. 오클랜드의 홈구장 오클랜드-앨러메다 카운티 콜리세움 관중석에는 구단 측이 마련한 팬들의 패널이 마련돼있다. 그레인키는 이닝 중간 소속팀의 공격 때마다 직접 문을 열고 더그아웃 위쪽 관중석으로 이동, 경기를 지켜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 같은 그레인키의 행동은 마이애미 말린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MLB를 뒤덮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그레인키는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7회부터 연장 13회까지 7이닝도 모두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다만 이날 그의 독특한 행동이 그의 피칭에는 방해를 주지 않았다. 그레인키는 이날 6이닝 5안타 5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레인키는 MLB닷컴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거리두기를 위해 고민한 끝에 떠올린 방법이다. 더 넓은 곳에 앉을 수 있길 바란다"면서 "즐거운 경기를 봤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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