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운명의 4연전이 시작된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18일부터 21일까지 각각 부산 사직구장과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2연전 시리즈 초반부터 공교롭게도 잇달아 맞대결을 펼치는 일정을 받아들었다. 18~19일 부산 사직구장 맞대결에 이어, 20~21일 잠실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경기를 치르게 된다.
'디펜딩챔피언' 두산은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선두 NC 다이노스와 4경기차인 4위. 그러나 5위 KIA 타이거즈에 1.5경기차로 추격 당하고 있는 상황을 돌아보면 마냥 여유로운 처지가 아니다. 지난 주말 KT 위즈와의 홈 3연전 내내 접전을 펼쳤으나, 루징시리즈에 그친 게 컸다.
롯데 역시 중위권 도약이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형국. 8월 초반 무패를 달리며 기세를 올렸지만,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3연전에서 1승 뒤 2패를 당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6위 KT를 1경기차로 따라붙고 있고, KIA와도 2.5경기 차인 간격을 돌아보면 이번 4연전 결과에 따라 중위권 도약 내지 정체가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
두산은 최원준을 선발 예고했다. 선발진의 잇단 부상 이탈 속에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최원준은 6승을 거둬들이며 김태형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최근 잇달아 실점을 하면서도 타선 지원을 받으며 무패를 달리고 있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올 시즌 두 차례 롯데전에서 2이닝 2안타 2실점으로 썩 좋지 않았던 게 흠.
롯데는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8월 두 경기서 연승을 기록한 스트레일리는 롯데 선발진이 꺼내들 수 있는 최상의 카드. 올 시즌 두산전 등판은 지난 5월 31일 한 차례(5이닝(7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였지만, 최근 투구 내용과 결과 모두 좋다는 점에 주목해 볼 만하다.
앞선 10차례 맞대결에선 두산이 롯데에 5승1무4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사이드암 투수에 약점을 보여온 롯데 타선, 불펜 약세가 꾸준하다는 지적을 받는 두산 마운드의 활약이 첫판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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