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인터 밀란이 자랑하는 골잡이 듀오가 유럽 유로파리그 무대에서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벨기에 출신 로멜로 루카쿠와 아르헨티나에서 온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17일 독일 뒤셀도르프 에스프리트 아레나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2019~2020시즌 유로파리그 준결승전에서 각 2골씩 넣으며 팀의 5대0 대승을 뒷받침했다. 라우타로가 전반 19분 이날 경기에서 첫 번째 슈팅으로 첫 골을 낚았고 후반 29분에는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사실상 경기가 기운 상태에서 루카쿠가 후반 33분과 38분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의 쐐기를 박았다. 둘은 2004~2005시즌 아드리아누와 오바페미 마르틴스 이후 단일시즌에 각각 20골 이상을 기록한 첫번째 듀오로 등극했다.
힘든 한 주를 보낸 맨유와 바르셀로나가 각기 다른 이유로 둘의 활약을 유심히 지켜봤을 것 같다. 루카쿠는 지난해 여름 맨유를 떠나 인터 밀란에 입단해 '인생시즌'을 보냈다. 맨유는 17일 세비야와의 유로파리그 준결승에서 20개의 슛으로 단 1골(페널티)에 그치며 탈락 고배를 마셨다. 루카쿠와 같은 원샷원킬 유형의 공격수의 부재가 아쉬웠던 하루였다. 경기 전 전 맨유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는 루카쿠와 맨유 시절과 달리 인터 밀란에선 행복해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맨유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라우타로는 왜 바르셀로나와 같은 큰 구단에서 자신을 원하는지를 직접 증명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2대8 역사적인 참패를 당한 바르셀로나가 라우타로 영입에 1억 파운드 이상을 투자하더라도 놀랄 일이 아니라고 영국 라디오 '토크스포트'는 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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