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도니 판 더 빅을 원하는 로날드 쿠만 감독.
FC바르셀로나는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일하든 쿠만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2년 계약에 상호 합의했다는 소식이다.
그리고 쿠만 감독은 벌써 새 판 짜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프랑스 '르10스포트'에 따르면 쿠만 감독은 아약스 미드필더 판 더 빅과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인연이 깊다. 지난 2년간 쿠만 감독이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판 더 빅을 지도했다. 누구보다 그를 잘 안다. 바르셀로나는 미랄렘 퍄니치를 데려오며 중원을 강화했는데, 그들은 여전히 중원 자원 보강을 원하고 있다. 쿠만 감독 역시 미드필더 포지션을 영입 우선 순위로 지목한 상황이다.
하지만 판 더 빅을 데려오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맨유가 일찌감치 그를 영입 타깃으로 설정했다. 일찌감치 점찍어뒀던 잭 그릴리쉬(아스톤빌라)의 대안으로 더 저렴한 가격에 데려올 수 있다. 현재 판 더 빅의 몸값은 5000만유로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현지에서는 맨유보다 바르셀로나가 거액을 쓰기 더 용이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판 더 빅 본인도 이적 가능성을 어느정도 인정하고 있다. 그는 "확실한 건 아직 없다. 나는 여전히 아약스 선수고, 아약스에 있는 게 자랑스럽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없었다면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됐을런지는 모른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