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막내'가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한여름 최강으로 떠오른 LG가 좌완 신인 김윤식을 앞세워 8연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대가 만만치 않다. 키움은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로 LG 못지 않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 NC를 반 경기차로 압박했다. 키움은 지난달 26일 이후 한 번도 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이 기간 20경기에서 LG 똑같이 15승5패를 올렸다. 장마철을 지나 무더위가 절정에 오른 늦여름 최강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두 팀이 만난 것이다.
김윤식은 차우찬의 공백을 메우는 임시 선발이다. 그러나 선발로 던진 지난 3경기 연속 4점 이상을 허용하며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지난 14일 창원 NC전에서는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다가 4회 이후 지친 기색을 드러내며 4실점하는 바람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으로서는 대안이 없다. 류 감독은 "시합을 해나가면서 노하우가 생기고 있다. 강약 조절이 중요하다"고 했다.
키움전 선발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두 차례 등판에서는 모두 패했다. 지난 8일 고척에서 5⅓이닝 5안타, 2볼넷, 4실점했고, 6월 23일 잠실에서는 5이닝 9안타 5실점했다. 구원등판을 포함해 올해 키움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35, 피안타율 2할9푼2리로 부진했다. 박병호에게 2홈런을 맞았고, 이정후(6타수 3피안타), 박준태 전병우(이상 5타수 2피안타)에게도 약했다.
김윤식은 8월 들어 직구 구속은 최고 148㎞까지 나오고 있으니, 제구가 관건이다. 초반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면서 다양한 볼배합으로 압도하는 패턴을 중반 이후에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투구수 60개 이후 제구와 강약 조절에 신경써야 한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김윤식에게는 '골리앗'이다. 지난 8일 김윤식과의 맞대결에서 요키시는 6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특히 그는 올시즌 LG를 상대로 2차례 등판해 12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피안타율은 1할5푼8리로 김현수 이형종 홍창기 정주현 라모스는 요키시를 상대로 한 개의 안타도 빼앗지 못했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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