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강하늘, 천우희 주연 로맨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조진모 감독, 아지트필름 제작)가 추가 촬영을 2회 앞두고 코로나19 예방 차원으로 촬영을 중단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제작하는 아지트 필름 측은 21일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지난 7월 크랭크 업 했지만 계속된 여름 장마로 미처 촬영하지 못한 추가 촬영이 있었다. 지난 20일과 오늘(21일) 2회 차 추가 촬영이 계획됐지만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재확산 문제로 내부적으로 촬영을 잠시 멈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 현장에서 방역하고 검진을 철저하게 지켜왔다. 그리고 현장 스태프와 배우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급격히 늘어나는 코로나19 확산세로 배우들과 스태프의 안전 우려도 있었고, 또 촬영 지역의 지자체와 주민들의 걱정을 지켜보면서 무리해서 촬영하는 것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맞춰 '비와 당신의 이야기' 역시 동참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어제(20일) 오전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긴급하게 해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물론 촬영 중단으로 리스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8월 말까지 모든 추가 촬영을 중단하고 상황을 지켜보기로 제작진과 투자·배급사의 마음이 모였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 않나? 그저 이 상황이 빨리 안전하게 지나가길 바라며 오는 10월까지 추가 촬영을 기다릴 계획이다. 그동안 후반 작업을 소소하게 진행하며 안전하게 영화를 관객에게 선보이겠다"고 당부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만남과 기다림의 과정을 겪으며 서로에게 스며든 청춘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강하늘의 3년 만에 스크린 컴백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극 중 강하늘은 큰 목표 없이 삼수 생활을 이어가다 우연히 시작된 편지로 인해 변화하고 성장해가는 영호로 변신해 청춘의 또 다른 얼굴을 선보일 예정. 여기에 영호와 편지를 주고받는 소희 역에는 천우희가 낙점, 강소라의 특별출연까지 이어지며 '충무로 대세'의 만남으로 내년 기대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지난 3월 23일 크랭크 인 해 3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지난 7월 4일 공식적인 크랭크 업을 선언했다. 하지만 크랭크 업 말미 계속된 장마와 여러 상황으로 추가 촬영이 필요했고 이달 20일, 21일 추가 촬영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경기도 화성의 한 초등학교에서 진행될 추가 촬영은 주인공들의 회상 신으로 주연 배우가 아닌 아역 배우가 참여할 예정이었다.
이런 열악한 제작 상황에서 지난 16일부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21일부터 서울 전역 10명 이상의 집회와 모임, 행사 등이 금지된다는 지침이 내려오면서 '비와 당신의 이야기' 역시 장고 끝에 촬영을 중단하기로 한 것. 영화 촬영도 촬영이지만 배우와 스태프의 안전, 그리고 정부의 지침을 솔선수범 따르며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울이기로 한 것. '비와 당신의 이야기' 추가 촬영은 9월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10월쯤 다시 진행될 전망이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강하늘, 천우희, 강소라가 출연하고 '메이킹 패밀리' '수상한 고객들'의 조진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현재 후반 작업 중이며 내년 개봉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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