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한화 이글스가 모처럼 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3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김민우의 호투와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대3으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KT를 5대1로 꺾은 한화는 이날 LG마저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한화가 연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25일 대구 삼성전, 26일 대전 KT전 이후 58일 만이다. 최하위 한화는 24승63패1무를 마크, 승률을 2할7푼6리로 끌어올렸다. 홈 4연승 행진을 마감한 LG는 51승38패1무로 3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5⅓이닝 동안 1안타와 4볼넷을 허용하고 1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로 시즌 3승(8패)째를 거뒀다. 김민우가 승리투수가 된 건 지난달 10일 대전 SK전 이후 44일 만이다. 김민우는 5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그러나 5회 볼넷과 안타를 연속으로 내주고 폭투를 범하면서 1실점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동안 3안타 4볼넷으로 3실점(1자책점)하며 역투했지만, 타선과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8승5패.
4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한화는 5회초 선두 최진행이 볼넷을 골라 나가며 찬스를 잡았다. 이어 최재훈이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최진행을 불러들였다. 최인호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노수광이 볼넷을 얻어 무사 1,3루. 이용규가 범타로 물러나고 강경학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다시 한 점을 보탰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송광민이 우측 안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LG는 6회말 선두 홍창기의 볼넷, 대타 박용택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상대의 폭투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서 로베르토 라모스가 1루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흐름이 끊겼다. 한화는 9회초 대타 이성열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4-1로 도망가며 승세를 굳혔다.
LG는 9회말 김현수의 중전안타, 라모스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를 만든 뒤 유강남의 좌월 2루타, 정주현의 우전안타로 2점을 만회해 1점차로 따라붙었지만, 계속된 2사 만루서 신민재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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