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개그우먼 권미진의 결혼과 임신 소식에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권미진이 오늘(29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건설업계에 종사 중인 예비신랑 김창배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지난달 3일 권미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결혼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권미진은 "말 한마디 한마디에도 정성을 담아주는 참 좋은, 제 전부를 걸어보고 싶은 사람을 만났다"며 예비 신랑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부부가 된다는 것은 행복뿐 아니라 때때로 찾아오는 크고 작은 시련까지도 둘이 함께하기로 결심하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의 '여자친구'가 아니라 '오빠의 아내' 딱 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그 자리가 제자리라는 것이 참 벅차고 감사하다"며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권미진은 "결혼식은 8월 29일에 올린다. 아직 주변에 말씀을 못 드렸는데 한 분 한 분께 천천히 연락드리려고 하니 양해 부탁드린다. 저희 두 사람을 축복해주세요"라고 전했다.
또한 권미진의 소속사 해피메리드컴퍼니 측은 "권미진이 임신 초기로, 내년 출산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한 권미진과 김창배 씨는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찾아온 2세를 기다리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함께 공개된 웨딩화보에는 권미진과 건설업계에 종사 중인 예비신랑 김창배 씨의 모습이 담겼다. 김원효, 이승윤, 장기영, 류근지, 이종훈, 송영길, 이원석, 이성동, 조수현, 김혜선, 김장군 등 개그 동료들과 '헬스걸' 당시 권미진의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 트레이너들이 들러리로 함께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권미진은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2011년 '개그콘서트'의 '헬스걸' 코너를 통해 얼굴을 알린 권미진은 103kg에서 50kg대로 체중 감량에 성공, 9년간 요요 현상 없이 몸매를 유지해 화제가 됐다.
현재 임신을 한 상태지만 권미진은 "제 숙명인 다이어트는 출산 후 다시"라며 다이어트가 계속될 것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권미진 글 전문
안녕하세요. 권미진입니다.
언제 어떻게 알려야 할까 고민하다가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 결혼합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도 정성을 담아주는 참 좋은,
제 전부를 걸어보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부부가 된다는 것은 행복뿐 아니라 때때로 찾아오는 크고 작은 시련까지도
둘이 함께하기로 결심하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의 '여자친구'가 아니라 '오빠의 아내'
딱 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그 자리가 제자리라는 것이 참 벅차고 감사합니다.
결혼식은 8월 29일에 올립니다.
아직 주변에 말씀을 못 드렸는데 한 분 한 분께 천천히 연락드리려고 하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희 두 사람을 축복해주세요.
shyun@sportschosun.com